영등포구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든 포터라 영등포터,
플로랄이 아닌 후로랄.. 등의 언어유희를 즐기는
서울 문래동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비어바나가
지난 2월 새로운 맥주를 출시했으니 '해피 뉴잉' 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뉴잉글랜드 IPA 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뉴잉' 이라고 줄인 표현을 매니아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대상인 맥주가 나온 시점이 설이 막 지난 시기이니
새해 인사가 자연스러운데, Happy New Year 라는 인사를
해피 뉴잉으로 받아친 센스는.. 또 비어바나다운 언어유희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비어바나 양조장의 맥주들 -
비어바나 후로랄 세종 - 6.0% - 2021.02.26
비어바나 영등 포터 - 6.0% - 2021.12.18
비어바나 펌킨 파이 앰버 에일 - 5.5% - 2022.12.01
Double Dry Hopping (DDH)이 감행되어 더 향이 풍성해진
Double New England IPA 로 기획된 '해피 뉴잉' 맥주는
2022년 수확된 홉들로만 IPA 맥주를 만들어 신선하다 하고,
사용된 홉들은 호주의 Galaxy, Vic Secret, Enigma 등입니다.
홉(Hop)이라는 작물은 일 년에 딱 한 번 수확시기가 있는데,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국가에서는 7-8월에 수확할 수 있고,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에서는 2월 쯤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해피 뉴잉' 은 비어바나 양조장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500ml 캔 형태의 맥주라 합니다. 이전에는 750ml 큰 병으로만
맥주를 출시했지만 앞으로는 캔 출시가 많이 있을거라합니다.
색상은 샛노란색을 띄며 매우 탁한 기운을 드러냅니다.
파파야, 리치, 파인애플 등등의 열대과일 향이 가득했고
약간의 효모 단내와 은근한 정도의 풀내가 동반했습니다.
탄산기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부드럽게 마실 수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차분하고 안정된 편이라 봤습니다.
맥아쪽에서 나오는 특별한 단 맛은 없었으며,
효모 발효에 의해 나오는 과일 단 맛이 존재하며
홉의 풍미와 겹쳐지면서 후르츠칵테일 같은 맛을 냅니다.
쓴 맛은 없었고 거칠거나 떫은 맛도 없이 깔끔한 편이며
새콤하고 향긋한 과일캐릭터가 치고 빠지는게 좋습니다.
단 맛이 살짝 남아서 여러 잔 마시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말끔하게 떨어지는편인 Double Hazy IPA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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