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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아쉬트리 빅토리안 디너 에일 - 4.7%

by 살찐돼지 2022. 2. 8.

 

요즘 크래프트 맥주를 알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페일 에일(Pale Ale)은 미국식으로 익숙하게 오겠지만,

사실 페일 에일은 영국에서 기원한 스타일입니다.

 

페일 에일이외의 다른 명칭들도 존재하는데,

비터 에일(Bitter Ale)이라 부르는건 지금도 많고,

 

스파클링 에일(Sparkling Ale)이라는 표현도 있으며,

디너 에일(Dinner Ale)이라고도 불렸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쉬 트리(Ash Tree)의 맥주 -

아쉬 트리 라이트 비터 1895 - 4.5% - 2021.06.10

아쉬 트리 포터 - 4.8% - 2021.09.22

 

 

페일 에일이 영국에서 전성기를 누린 때를 뽑아본다면

영국 버턴지역에서 유래한 이후 퍼져나간 19세기입니다.

 

19세기 영국은 빅토리아 여왕의 치세가 대부분으로

빅토리아 여왕은 1837~1901년까지 영국을 다스립니다.

 

이 시기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로 최전성기였고,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시기를 Victorian Era 라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아쉬트리 양조장의 Victorian Dinner 는

사실상 Victorian(era)  Dinner(ale)을 뜻하는 것으로

19세기 영국 페일 에일의 느낌을 살린 제품입니다. 

 

 

맑진 않지만 탁하지도 않은 밝은 호박색입니다.

 

농익은 과일 캐릭터와 흙, 풀 향 등이 왔고

카라멜과 연한 구운 빵 등의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은근하게 있지만 청량함과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해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적은 수준으로 카라멜 단 맛이 맴돌기는 합니다.

그러나 단 맛이 깊게 자리잡진 않아서 깔끔하게 떨어지며

홉의 쓴 맛은 어렴풋한 수준으로 나와주는 페일 에일입니다.

 

맛에 있어서 영국 홉의 흙, 풀과 더불어 Earthy 캐릭터가 있고,

효모의 자두나 무화과 등의 과일 맛 등도 엿볼 수 있네요.

 

맥주의 끝 맛은 깔끔하고 영국 펍 맥주(Pub Beer)로써

대화하면서 마실 때 좋게 설계된 페일 에일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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