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에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는 경기도 파주 소재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웨스트엔드(Westend)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Extra Stout 라는 제품으로,
라벨에도 적혀있지만 아이리쉬 풍을 기반으로 합니다.
아이리쉬 스타우트의 대표작이라면 당연하게도
'기네스' 를 떠올릴 것이고 기네스에도 엑스트라 스타우트라는
제품이 현재 국내에는 없지만 판매된 적도 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웨스트엔드 양조장의 맥주 -
웨스트엔드 양 헤이지 IPA - 5.5% - 2025.11.20

기네스 드래프트나 오리지날과 같이 대중화되어버린 스타우트들은
알코올 도수가 4% 대에 해당하여 옛 스타우트의 강건함을 느끼기 어렵지만,
국내에 수입이 안될 뿐, 타지에서는 절찬리에 판매중인 Extra 라는
문구가 포함된 기네스 스타우트들은 여전히 높은 도수를 자랑합니다.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의 알코올 도수가 6.0% 인 것을 보면,
오늘 시음하는 웨스트엔드 엑스트라 스타우트도 6.0% 이기에
국내에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는 기획인지 희귀한 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스타우트의 세계가 대중적인 맥주들은 4%에 속하고
맥덕들이 좋아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들은 아예 8% 이상으로 가벼려,
그 중간에 있는 6% 대의 스타우트들이 국내에서 희귀해진 상태인데,
오늘의 Extra Stout 는 그 빈 지점을 잘 채워줄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스타우트답게 갈색 거품에 빽빽한 검은색 자태를 드러냅니다.
밀크 초콜릿, 견과, 순한 에스프레소, 당밀 등이 왔으며,
거칠고 빡센 향들 보다는 차분하고 달콤한 느낌이 있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았고 그게 스타일에 어울립니다.
맥주의 무게감과 질감은 중간 수준에 수렴하여,
너무 강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6.0% 알코올 도수의
Extra Stout 의 포지션을 점성으로 잘 보여줬다 봅니다.
향에서 보다는 맛에서 조금 더 탄 맛이나 감초, 간장 등에
로스티드 맥아/발리 계통의 터프한 맛이 나왔다고 봅니다.
향에서도 언급한 단맛이 은근하게 깔리는 편이긴 했으나
그것을 상회하는 터프함, 쓴맛이 있었다고 보았기에
대중들이 느끼기에는 다소 쓰다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스타우트/임페리얼 스타우트들이 많이 달아지고,
디저트화 되고 있는데, 오랜만에 터프한 테토 같은
아이리쉬풍 스타우트를 마시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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