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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종로양조 벨지안 윗 - 4.8%

by 살찐돼지 2023. 5. 25.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오래된 중심지 종로에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이 많지만 탑골공원 뒷편의

낙원상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건물입니다.

 

낙원상가 건물 2층에는 '실낙원' 이라는 이름의

맥주 양조와 레스토랑/맥주집을 겸하는 형태의

브루펍(Brew-Pub)이 2020년 오픈하였습니다.

 

특히 매장을 한 번 방문해본다면 잊을 수 없는 인테리어로

넓은 홀에는 억새풀과 같은 장식과 개울 등이 조성되어있고,

그곳을 넘나들 수 있는 징검다리 또한 놓여져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위와 같은 시설이 있다는 것은 매장이 엄청 넓기에 가능하고,

매장의 끝에는 자그마한 사이즈의 맥주 양조 설비가 발견됩니다.

 

이곳에서 맥주를 만들어 실낙원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근래에는 외부 유통용 병/캔 제품이 없다가 최근 맥주박람회에

병입된 맥주들을 소개하면서 저 또한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맥주를 마시는 매장은 실낙원이지만 양조장의 이름은

직관적으로 누구나 그 소재지를 알 수 있는 '종로양조'이며

 

오늘 제가 시음할 제품인 Belgian Wit 스타일의 제품입니다.

해당 스타일에서 유명한 제품으로는 호가든, 블루문 등이 있죠. 

 

 

색상은 벨기에식 밀맥주치고는 다소 어두운 짙은 금색이며,

사진상 맑지만 효모를 제하고 따른 결과고, 적당히 탁합니다.

 

일단 제품 원재료에는 벨기에식 밀맥주의 콤비재료인

오렌지 껍질과 고수 씨앗에 대한 기록이 없는게 눈에 띄며,

 

향을 맡았을 때 향긋하고 시트러스한 코리엔더 향이 적고

꿀, 오렌지, 약간의 풀, 향긋한 비누 등등의 향이 나타납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이라 적당한 청량함이 뒷받쳐주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해서 편한 편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그리 뚜렷하게 남는 편은 아니었고,

그리해서 깔끔해진 바탕에 오렌지, 살구, 감귤 톤의 맛과

은근한 풀과 흙류의 맛 + 약간의 씁쓸함이 남아줍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있어서는 약간 이색적인 타입의 맥주로

해당 제품이 궁금한 분들은 낙원상가를 방문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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