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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화수 바닐라 스타우트 - 7.5%

by 살찐돼지 2022. 8. 30.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화수 양조장에서 만든 바닐라 스타우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화수 양조장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화수의 대표맥주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서울권에서는

백화점 맥주 코너에서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질소 서징한 스타우트라 알려졌으며

질소와 관련된 스타우트로 유명한 것은 기네스가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화수 양조장의 맥주들 -

화수 간절한 켈슈 - 5.0% - 2021.05.25

화수 아메리칸 라거 - 5.0% - 2021.08.21

 

 

많은 곳에서 정통 러시안 스타우트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던데,

아마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몇몇 곳에서는 바닐라가 첨가된 점과 맛의 특징 등으로

스위트 스타우트 쪽으로 설명하던데, 이쪽이 알맞는 듯 합니다.

 

아무튼 바닐라가 첨가되었으니 마시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단 맛이 있는 스타우트 맥주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화수 바닐라 스타우트의 쓴 맛 수치인 IBU 는 56으로 알려지며,

IPA 류에 필적하는 낮은 쓴 맛 수치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맥아 단 맛과 바닐라가 중점되었기에, 이런 단 맛에 균형을 맞추려

높게 설정된 IBU 쓴 맛일 가능성이 높아, 쓴 맛이 두드러지진 않을겁니다.

 

 

색상은 스타우트 답게 검고, 거칠게 따름에도 거품은 거의 없습니다.

 

캔 라벨에 적힌대로 바닐라, 커피, 다크 초콜릿 류의 향이 강하고,

특별히 거친 탄 내나 쓴 내 등은 없이 달콤하고 고소함 위주입니다.

 

탄산기는 아주 소량 느껴지는 정도라 마실 때 걸리는게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으로 향하는 가운데 있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편으로 점성에서 적당한 찰짐이 존재합니다.

다만 질소 서징 특유의 크리미함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첫 모금을 마시면 약간의 산미와 함께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이 있는데,

초콜릿, 카라멜, 바닐라 등등의 디저트 같은 단 맛이 있었습니다.

 

그 후 약간의 쓴 맛이 오는데, 개인적으로 Sweet Stout 계통에서

허용되는 정도의 씁쓸함으로 봤지만, 경우에 따라 쓸 수도 있습니다.

 

살짝 산미가 있고 후반부에 동양사람들이 스타우트에서 이야기하는

간장 피니쉬 또한 다소 있지만 맛을 좌지우지 할 정도는 아니라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질소와 관련된 부분은 잘 모르겠다 입니다.

아무래도 드래프트로 마셔야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맥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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