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맥주 양조장인 히든트랙(Hidden Track)은
얼마전까지 경기도 양주에 소재하고 있었지만
SNS 로 경기도 양평으로 이전 소식을 밝혔습니다.
히든트랙 양조장의 첫 시작은 국내에서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유통이 주세법 변경으로 본격적으로 가능해진
2014년 서울 안암동의 브루펍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히든트랙 뿐만 아니라 소위 2세대라고 불리는
수제맥주 양조장들은 2014~15년을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 양조장을 건설하며 시작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히든트랙(Hidden Track) 양조장의 맥주들 -
히든트랙 오케스트라 사워 세종 - 7.0% - 2021.03.24
히든트랙 베리 트위스트 라즈베리 - 4.5% - 2021.10.08
히든트랙 저먼 수플렉스 - 4.5% - 2022.03.12
히든트랙 서울의 달 - 5.0% - 2022.11.11
히든트랙 킬러 퀸 - 4.5% - 2023.02.14
히든트랙 양조장의 메인 맥주라면 오늘 시음하기 될
'엘리제 페일 에일' 을 단연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앞의 안암동에서 양조장이 시작하였기에
엘리제라는 이름은 고려대를 대표하는 응원곡인
엘리제를 위하여 에서 그 명칭이 왔다고 밝혀집니다.
히든트랙 양조장의 초창기부터 만들어지던 제품으로
양조장에서 잘 판매되었으니 다른 맥주들에 비해
초창기부터 자주 만들어지던 맥주라고 이야기됩니다.
히든트랙에서 말하길 엘리제 페일 에일은
산전수전 겪은 매니아들에게는 단조로울 수 있지만
수제맥주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만한 광범위한 대중성을 살린 제품이라 합니다.
짙은 금색에서 주황색에 가까운 탁한 외관을 보입니다.
감귤, 솔, 자몽 등등의 향에 맥아에서 오는
비스킷이나 토스트류의 구수함이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무디지도 청량하지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생각보다는 매끄럽고 유들합니다.
은근하게 찰진 느낌으로 다가오던 성질이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연한 카라멜, 꿀 등등의 면모에
홉에서 나오는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감귤, 솔 등으로
홉의 맛은 맥아 단 맛과 어울러진 후 적당히 치고 빠집니다.
씁쓸한 여운이나 떫은 느낌, 거친 느낌은 없었으며
단 풍미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깔끔해지는 끝 맛입니다.
특별히 모난 구석 없이 잔잔하고 차분하게 마시기 좋은
히든트랙 양조장의 엘리제 페일 에일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