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상징적인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된 8 Wired 는
2005년 아내로부터 맥주 홈브루 키트를 선물받은 Søren Eriksen 이
열심히 수련한 결과 4년 후인 2009년에는 자신의 양조장은 아니지만,
계약 양조(Gypsy Brewing)으로 그들의 첫 맥주 제품을 생산합니다.
8 Wired 의 Own Brewery 는 2013년에서야 설립되지만
그들은 양조장의 역사를 2009년부터 기점을 잡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잇 와이어드 양조장의 맥주들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8 Wired Tall Poppy (8 와이어드 톨 포피) - 7.0% - 2015.10.15
8 Wired iStout (8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 10.0% - 2015.11.27
8 Wired Batch 2.18 (8 와이어드 배치 2.18) - 11.0% - 2016.05.13
8 Wired Palate Trip (8 와이어드 팰러트 트립) - 6.5% - 2016.10.04
8 Wired Saison Sauvin (8 와이어드 세종 소빈) - 7.0% - 2016.11.05
8 Wired A Fistful Of Cherries (8 와이어드 어 피스트풀 오브 체리스) - 6.7% - 2018.01.29
8 Wired Semi Conductor (8 와이어드 세미 컨덕터) - 4.4% - 2021.05.15
8 Wired Brett Brux Brut (8 와이어드 브렛 브럭스 브루트) - 7.5% - 2021.07.14
8 Wired Flat White (에잇 와이어드 플랫 화이트) - 5.5% - 2021.11.07
8 Wired iStout Affogato (에잇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아포카토) - 10.0% - 2022.01.21
8 Wired Mando A Mando (에잇 와이어드 만도 어 만도) - 2022.03.02
8 Wired Hippy Berliner (8 와이어드 히피 베를리너) - 4.5% - 2022.06.01
8 Wired English Imperial Stout (에잇 와이어드 잉글리쉬 임페리얼 스타우트) - 9.5% - 2023.07.08
8 Wired NZH-105 (에잇 와이어드 엔지에이치-105) - 5.5% - 2024.02.27
8 Wired Hop Salad (에잇 와이어드 홉 샐러드) - 6.0% - 2024.06.02
8 Wired Sad Hill (에잇 와이어드 새드 힐) - 6.2% - 2024.09.26
8 Wired Citrus Maxima (에잇 와이어드 시트러스 맥시마) - 5.0% - 2025.04.03
8 Wired Hazewired (에잇 와이어드 헤이즈와이어드) - 7.0% - 2025.05.15

8 Wired 의 시작시점을 2013년으로 잡아버리면
오늘 시음 맥주의 컨셉이 완전히 모순이되어버립니다.
8 Wired 양조장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4년 출시된
Double Espresso iStout 는 Søren Eriksen 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Imperial Coffee Stout 를
만들고 싶었던 소망을 실현한 제품이라 알려집니다.
8 Wired 의 간판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iStout 를 기반으로
그 체급을 이미 충분히 강한 10.0%에서 13.5%로 더 올려버렸고,
그들과 친한 로스터리에서 블랜딩한 에스프레소를 투입하여
15주년 맥주에 걸맞는 강건한 커피 스타우트를 이룩해냈습니다.
지금까지 마셨던 8 Wired 맥주들 중에서는 가장 고도수 제품이군요.

그을린 갈색 거품에 빽빽하게 검은 스타우트의 외관입니다.
향에서는 로스팅 커피의 향긋함과 알싸함, 씁쓸함 등이 있고,
풀과 같은 향에 초콜릿과 약간의 바닐라 등이 나타나줍니다.
클래식하게 터프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체급을 올린 느낌입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고 매끄럽고 유들유들하게 마실 수 있던 맥주로,
거품 입자가 곱기 때문에 부드럽게 무게감과 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13.5% 이지만 무난한 9% 대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마시듯이
엄청 헤비하거나 빡센 성질을 가진 맥주라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당밀이나 카라멜, 초콜릿, 감초 등등의 맛들이 느껴지긴하나
그래도 Double Espresso 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이기에
커피에서 오는 향긋함과 적당한 탄맛이 위주가 된 맥주였습니다.
그러나 마냥 커피의 느낌만 향긋하게 나타나는 맥주는 아니었고,
앞에서 언급한 터프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류에서 접할 수 있는
당밀, 감초 등의 알싸하게 쓴맛이 포진해있었던 맥주였습니다.
그리고 질감-무게감에서는 부담은 없었지만 맛에서는
높은 알코올 도수(13.5%)에서 나오는 알코올 맛이 느껴졌고,
이름만 봐서는 달콤하고 향긋한 디저트 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았지만
막상 마셔보니 커피향을 잘 살린 터프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였기에
오히려 요즘에는 이런 타입이 흔치 않아 나름 리프레싱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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