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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뉴질랜드

8 Wired Mando A Mando (에잇 와이어드 만도 어 만도) - 7.2%

by 살찐돼지 2022. 3. 2.

 

맥주의 홉(Hop) 품종들 중에 Madarina Bavaria 는

독일 '바이에른지역의 만다린' 풍미를 내는 홉입니다.

 

통상적인 독일 홉들은 대체로 풀, 허브 쪽이라

노골적인 시트러스 캐릭터를 맥주에 주진 않았으나,

 

2012년 독일의 홉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성장하는

수제맥주 시장의 시트러스한 페일 에일, IPA 수요에 맞춰

Madarina Bavaria 를 출시했고 만다린 표기도 그 이유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8 Wired 양조장의 맥주들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8 Wired Tall Poppy (8 와이어드 톨 포피) - 7.0% - 2015.10.15

8 Wired iStout (8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 10.0% - 2015.11.27

8 Wired Batch 2.18 (8 와이어드 배치 2.18) - 11.0% - 2016.05.13

8 Wired Palate Trip (8 와이어드 팰러트 트립) - 6.5% - 2016.10.04

8 Wired Saison Sauvin (8 와이어드 세종 소빈) - 7.0% - 2016.11.05

8 Wired A Fistful Of Cherries (8 와이어드 어 피스트풀 오브 체리스) - 6.7% - 2018.01.29

8 Wired Semi Conductor (8 와이어드 세미 컨덕터) - 4.4% - 2021.05.15

8 Wired Brett Brux Brut (8 와이어드 브렛 브럭스 브루트) - 7.5% - 2021.07.14

8 Wired Flat White (에잇 와이어드 플랫 화이트) - 5.5% - 2021.11.07

8 Wired iStout Affogato (에잇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아포카토) - 10.0% - 2022.01.21

 

 

뉴질랜드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8 Wired 에서는

Mando A Mando 라는 배럴 에이징 Sour 맥주를 냈습니다.

 

BA Sour 에일 답게 최대 2년간 배럴 숙성을 거쳤으며,

그 때 온주밀감을 넣어 만다린 풍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과일을 넣고 장기 숙성한 Fruit Sour Ale 은 워낙 많아

특별히 이 맥주가 더 재미있고 특별하다 말하기는 어려우나,

나름 8 Wired 에서는 대결 vs 구도를 형성한게 흥미롭습니다.

 

앞서 설명한 Madarina Bavaria 홉을 Dry Hopping 하여,

Sour Ale 의 해당 홉의 시트러스한 풍미를 불어넣었습니다.

 

쉽게 말해 온주 밀감 vs Madarina Bavaria 에서

'누가 누가 더 강하게 올까요?' 컨셉인 셈이죠.

 

 

사진에는 맑지만 병내 효모 침전 효과입니다.

색상은 금색과 감귤색의 중간쯤인 것 같군요.

 

향에서는 확실한 탠저린, 만다린류의 향이 왔고,

확실히 새콤달콤하지만 적당한 나무취, 희미한 산미,

오렌지 껍질과 같은 향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이라 나름 청량하게 다가왔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7.2% 라는 알콜도수에 비해

 

꽤 가벼워서 페일 라거를 마시는 점성과 유사합니다.

단 맛이 없는 드라이한 과실주를 마시는 기분이군요.

 

맛에서도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배제된 편이라

초반/후반 나눌 것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효한 맛은 역시 감귤,밀감류의 맛이었고

향에 비해서 맛은 떫거나 쿰쿰함 없이 새콤하게 떨어지며

 

적당한 산미와 오는데 Sour/Wild 발효 라는 느낌보다는

과일이 자연스레 만들어낸 시큼함으로 다가옵니다.

홉의 쓴 맛은 적었고 구수함이나 눅진함도 없는 편입니다.

 

딱히 만다리나 바바리아 홉 출신의 감귤/밀감 느낌과

실제 온주밀감의 캐릭터의 대비는 없는 편이었고

서로 잘 뭉쳐지고 융화되어있다는 소감이었습니다.

 

맛도 좋고 마시기도 수월한데 맥주라는 느낌보다는

과실주라는 생각이 더 드게 만드는 캐릭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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