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의 넛 브라운은
영국식 브라운 에일에 맞게 제작된 맥주입니다.
국내에 영국식 브라운 에일이 수입되는건
'뉴캐슬 브라운' 이 유일하며 다른 브라운 에일은
딱히 없는 상황이라 묽은 브라운 에일이라는 평가를 받는
뉴캐슬 브라운이 오늘 시음 맥주의 비교대상이 될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의 맥주 -
Ale Smith Speedway Stout (에일 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 - 12.0% - 2018.10.19
국내에도 무언가가 들어가지 않은 정석적인 브라운 에일은
미국 노스코스트 사의 다운타운 브라운 정도입니다.
(로그 헤이즐넛 넥타는 첨가물이 들어간 맥주입니다)
브라운 에일이 어렵거나 마시기 부담스러운 타입이 아니고
초보자 입장에서 견디기 힘든 쓴 맛이나 탄 맛도 없기에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달고 고소한 제품이 잘 소개되면,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워낙에 시장이 IPA 나 스타우트 등의 관심을 주는 맥주에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서,
브라운 에일이 국내 수제맥주 업체에서 만들어도
신통치 않은 것도 어느정도 증명은 되었습니다.
임팩트 문제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 밀맥주나
IPA 처럼 아주 충격을 주는 맛을 가진 맥주는 아니고
포근하고 은은한 타입이라 뇌리에 안 남는 면도 있기에,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서브 맥주 정도의 포지션이 주로 되더군요.
탁한 편이고 색상은 갈색을 띕니다.
견과, 토스트, 카라멜, 순한 초컬릿 향에
약간의 향긋하고 아늑한 흙 느낌도 납니다.
탄산기는 없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은 편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보다는 조금 낮습니다.
맛은 향과 상당부분에서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끈덕지거나 물리게 남는 단 맛과는 거리가 있는
단 느낌만 있으면서 의외로 개운하게 떨어졌으며,
입에 남는 맛든 견과, 토스트, 초컬릿 등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인 고소함과 단 맛을 보입니다.
누텔라를 먹는 것 처럼 단 맛이 강하지 않고
은근 담백하기에 시음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며,
쓴 맛이나 탄 맛 등은 나오지 않아 대중적입니다.
국내에 적당한 가격에 이런 브라운 에일이 있으면
개인적으로는 자주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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