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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도원내 양조장인 안덱스(Andechs)로

안덱스 수도원은 베네딕트(Benedikt) 수도회 소속입니다.

 

지난 3월 국내 종편프로그램의 한 여행관련 프로그램이

독일맥주, 특히 뮌헨 맥주를 소개하는 테마에서

호브브로이(Hofbräu)와 함께 다루었던 곳이 안덱스(Andechs)로

 

왕실의 위임을 받은 양조장, 속세의 호프브로이(Hofbräu)와

수도원 곁에 위치하여 수도원의 역사를 간직한 안덱스,

해당 방송에서 둘 사이를 대조하여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이제는 뭐 호프브로이든 안덱스든 모두 상업화가 되었지만,

마케팅측면에 있어서 '수도원' 이라는 요소는 여전히 매력적이기에

유럽 양조장들에서는 수도원과 연계된 사실만 있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안덱스(Andechs) 맥주 -

Andechs Weissbier (안덱스 바이스비어) - 5.0% - 2010.09.08

 

 

안덱스에는 '헬(Hell,밝은)' 이라는 수식어를 이름에 포함한

맥주가 총 3가지가 존재하는데.. Vollbier Hell, Spezial Hell,

그리고 지난 5월 리뷰했던 Bergbock Hell 이 있습니다. 

 

Bergbock Hell 은 이미 리뷰한 것과 같이 마이복(Maibock)스타일이며,

Vollbier Hell 은 뮌헨식 밝은 라거맥주인 헬레스(Helles)에 속합니다.

 

Ratebeer 나 Beeradvocate 등에서는 오늘의 Spezial Hell 을

역시 뮌헨식 헬레스(Helles) 라거로 구분해놓았던데,

제가 판단하기에는 RB 와 BA 의 설정이 올바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덱스 양조장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맥주 소개를 읽어보면

Spezial Hell 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Festbier 입니다.

 

이는 메르첸/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 스타일이란 증명으로

비교적 높은 알콜 도수인 5.9% 는 메르첸/옥토버페스트에 준한 것이라 봅니다.

 

 

완벽하게 투명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맑은 편에 가까웠으며

색상에서는 진한 연두색 - 금색이 확인되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보통이나 유지력은 참 좋습니다.

 

향에서는 맥아의 향과 홉의 향기가 동시에 찾아오는데,

맥아의 단 내는 소량이지만 곡물같은 향이 풍기며

홉은 좀 더 날카로운 형태로 새콤한 레몬과 같은 과일향과

꽃과 같은 화사함, 약간의 약초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탄산은 상당히 미미한 영향력으로 부드러운 느낌에 보탬이 되었고

질감과 무게감에서는 확실히 맥아적임이 우세한지라

심각함까지는 아닌 약간의 가라앉은 느낌과 라거치고는 크리미함이 있네요.

헬레스(Helles)보다는 역시 메르첸/옥토버페스트비어에 가깝습니다.

 

맥아에서 비롯하는 단 맛은 가늘고 길게 진행되었고

고소함은 비스킷보다는 밝은 색의 맥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곡물이나 바게트스런 원초적인 빵의 맛과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홉은 향에서만큼 상승하는 느낌은 없는 가운데,

은근한 수준으로만 허브나 꽃과 같은 맛이 전달됩니다.

쓴 맛도 그리 남지 않으며, 뒷 맛은 맥아적인 맛이 좀 더 사네요.

 

더불어 약간의 알콜성 맛도 발견되었으며 누룽지스런 효모맛도 있는데,

어쨌든 전반적인 인상은 매우 온화하다, 마일드(Mild)한 느낌입니다.

 

뭔가 대단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던 '안덱스 슈페치알 헬' 이지만

나쁜 평가를 받을만한 요소도 없었고 스타일을 충실히 따른 맥주로,

눈에 띄는 맛은 없어도 다시 돌이켜보면 맥주 맛의 요소들은 전부 등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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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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