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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Asahi Jukusen (아사히 죽센) - 5.5%

by 살찐돼지 2009. 10. 3.

오늘 마셔본 맥주 아사히 죽센(Asahi Jukusen)은
아시히맥주의 대표주자인 수퍼드라이버전과는
반대되는 이미지인 고급스럽고, 성숙함, 세련됨을 추구하고픈
시민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생맥주형식으로 발매된 프리미엄급 맥주입니다.

편의점에서 구매하면 기네스캔맥주보다도 더 비싼
황금빛으로 치장한 죽센은
죽(熟)자는 숙련되고 숙성되었다는 의미로
센(選)자는 자부심을 가지고 선택할 만한 제품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사히 社의 프리미엄맥주이자,
도도해보이는 황금색캔의 디자인,
이름에서 엿 볼 수있는 자부심등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게 만든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한국에 발매되었던 아사히 프라임타임(Primetime)이
2009년 2월이후로 수입단종되면서,
한달 뒤인 3월 한국에 대신하여 입성한 맥주가
아사히 죽센입니다.

프라임타임은 전체적으로
스타일리쉬하며 현대적인 감각의
도시를 살아가는 세련된 20대 젊은이의 느낌을,
죽센은 좀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진
30대의 느낌을 주는 맥주라는 영감을 얻었는데..

같은 아사히사에서 프리미엄급으로 나온 두 맥주
프라임타임과 죽센을
맛 뿐만아니라, 컨셉과 분위기를
머릿속으로 그려나가면서
마셔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프라임타임이 수입단종되어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어딘가에 아직 남아있는 녀석이 있을테니
찾아 보아야 겠네요~~


과연 아사히사에서 생각하는
고급스러운 숙련된 맛이 무엇일까
기대하며 아사히 죽센을 마셔 보았습니다.

마시기전 향을 느껴보면
약간 상큼한느낌의 고급스러운 향을 맡을 수 있고,
아사히 맥주답게 쓰지않으며,
탄산이 많지 않고 거품이 좀 생성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죽센을 마시면서
 느낀 가장 큰 특징이자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역시나 어른스러운 무게감과
목에 걸리지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흑맥주스타일의 묵직함까지는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맛에서
진지함이 묻어나온다고 생각하며,
쓰지도 않고, 고소하지도, 그렇다고 특별하게 신맛도
없는 것 같아 정확히 어떤 맛이라고 집어내기 난감하네요.

입안에 무언가를 넣어 먹고 마시는 것은
맛을 보기위함이 가장 큰 목적인게 당연하지만..
오늘 맛 본 아사히의 죽센은
맛보다는 맥주자체의
무게감과 컨셉트에서 나온 느낌으로
마신 맥주라고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아사히맥주사가 죽센맥주의 컨셉트를 정말
제대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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