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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Back In Black (백 인 블랙) - 6.8%

by 살찐돼지 2012. 12. 13.

 

오늘 소개하는 백 인 블랙(Back In Black)이라는 제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21st Amendment

양조장에서 출시된 Black IPA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21st Amendment Brewery 는 Nico Freccia 와

Shaun O’Sullivan 이라는 청년이 2000년 설립한 곳으로,

 

Shaun O’Sullivan 은 사진작가, 변호사 보조원이었다가

Triple Rock Brewery 에서 보조 양조가로 있었고

Nico Freccia 는 작가, 배우이자 자가맥주 양조가였습니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 주에있는 맥주 학교 UC Davis 의

여름 양조학과 수업의 파트너였던 것을 계기로

21st Amendment 양조장 플랜을 구체화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21st Amendment 브루어리는 완전한 양조장이라기보다는

Brew Pub & Bistro, 한국식으로 하우스 맥주집으로

MLB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Park 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며,

 

샌프란시스코 일간지에서는 여덟개의 탭을 로테이션시키는 

최고의 브루펍, 최고의 버거, 최고의 해피아워를

실시하는 하우스 맥주집으로 이름을 올린 경력도 있죠.

 

하지만 자신들의 맥주를 외부에 유통하기에는

병/캔입 시설 확충이나 단가의 문제로 인해

21st Amendment 는 Cold Spring Brewery 에서

캔 맥주를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다고 합니다.

 

Cold Spring 얼마전에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곳인데,

본인들의 맥주는 약 1L 용량의 캔에만 담아 팔면서도

21st Amendment 을 위해선 350ml 제품을 만들어주네요.

 

 

향에서는 강한 솔의 냄새와 미국 홉 특유의 새콤한 과일,

그리고 곡물이나 그을린 맥아 같은 향기도 약간 느껴졌습니다.

 

탄산기운은 별로 없는 가운데 6.8%에 맞는 중간정도의 무게감

약간의 크리미함도 옅보인 질감이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우선 블랙 IPA 는 일반 IPA 에 블랙 몰트의 성향을

살짝 얹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

 

IPA 적인 홉의 특징들인 솔이나 풀의 맛과 결합한

쓴 맛은 전해지기는 합니다만.. 검은 맥아의 성질들인

커피스런 로스팅 된 맥아의 특징 또한 숨어있지는 않고,

 

홉에 대항하는 듯이 드러나주어 균형 측면에서는 좋으나

IBU가 65라는데 실제로는 홉이 죽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홉의 맛을 좀 더 화사하거나 예쁘게 뽑아냈다면

맥아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 같았고,

IBU 를 좀 더 높여야 IPA 스런 쓴 맛도 볼 것 같았네요.

 

Black IPA 가 상당히 신 장르의 맥주스타일이기에

뭔가 특별할거라 기대했는데, 오늘 마신 제품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무난했던게 뭔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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