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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Beck Bräu Kellerbier (벡 브로이 켈러비어) - 5.3%

by 살찐돼지 2014. 3. 16.

 

 

독일 대표 필스너인 벡스(Beck's) 출신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뷁' 은 더더욱 옳지 않습니다...]

 

아마 유명한 맥주와 이름이 같아서 불편했던 적이 많았을

독일 바이에른주 프랑켄지역 밤베르크시의 서쪽의

Trabelsdorf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벡(Beck) 양조장으로

 

약 100 년전 현재 경영자의 할아버지 세대에서 시작된 일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벡(Beck) Family 의 가족 양조장입니다.

 

 

벡 브로이(Beck Bräu)는 다른 프랑켄지역 소규모 양조장들과 같이

조그마한 마을에서 비어가르텐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형태로

지역민들을 상대로 소소하게  운영되고있는 공간입니다.

 

취급하는 맥주들은 역시 프랑켄-바이에른식 맥주들로서

필스너,바이스비어,둔켈,복,메르첸,켈러비어 등등이더군요.

 

프랑켄(Franken)지역의 소규모 양조장들은 정말 순박한지 몰라도

변변찮은 홈페이지도 마련되지 않아 정보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벡 브로이(Beck Bräu)는 잘 꾸며진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페이스북(Facebook)까지 운영하던게 개인적으로는 놀라웠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맥주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 별로 없고

양조장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는 음식에 관한 정보, 지역 행사 알림 등이 많더군요.

작은 동네의 맥주 양조장이면 마을사람들의 집합소가 될테니 그럴만도 하네요

 

 

눈에 보이는 것은 매우 탁한 금색이었으며

거품은 그리 깊게 드리워지진 않지만 유지력은 좋네요.

 

우선 곡물 혹은 곡물 빵과 가까운 고소한 향이 피어나며

버터스러우면서 달달한 향기도 약간은 감지됩니다.

허브나 풀잎스러운 홉의 향기는 의식적으로 맡아지긴 했지만

딱히 비중있게 다가오는 향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탄산감은 무시해도 좋을만큼 아주 무디게 포화되었으며

김 빠진 청량음료를 마시는 마냥.. 약간의 부드러운 질감과

무겁지 않은 무게감(Body)이 크리미 소다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비중있게 드러났던 맛은 고소한 곡물스러웠던 맛이었으며

맥아적 단 맛은 그리 강하지 않은.. 담백하게 맛이 진행되었습니다.

 

향에서는 존재감이 미약한 편이었던 효모(Yeast)적인 특성이

맛에서는 약한 과일스런 에스테르와 버터스러움을 제공했고

홉은 쓴 맛에는 기여하지 않은채 조금의 허브와 레몬을 선사합니다.

 

고소한 맛이 다른 켈러비어(Kellerbier) 제품들에 비해 강했다는 것을 빼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특징을 갖춘 벡 브로이(Beck Bräu)의 켈러비어로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느끼한 것만 수정된다면 더 좋을거란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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