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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벨하벤 위 헤비' 와 함께

국내에 선보여진 보기 드문 스코틀랜드 출신의 맥주로

매우 스코틀랜드스런 '벨하벤 스코틀랜드 에일' 입니다.

 

위 헤비(Wee Heavy)는 이름에서부터 '헤비' 가 포함된

6.5%의 강한 편에 속하는 스코틀랜드 에일이었다면,

오늘 소개하는 스코티쉬 에일은 5.2%의 기본적인 에일입니다.

 

벨하벤 양조장에서 이르길, 그들이 생산하는 전 품목의 맥주들 중

가장 오래기간동안 만들어왔던 벨하벤의 클래식 에일로서

벨하벤 브루어리의 토대가 된 맥주라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하벤(Belhaven) 양조장의 맥주들 -

Belhaven Scottish Stout (벨하벤 스코티쉬 스타우트) - 7.0% - 2011.08.11

Belhaven Wee Heavy (벨하벤 위 헤비) - 6.5% - 2012.04.24

 

 

벨하벤이 처음 문을 열었을 1719년, 그리고 벨하벤에서

스코티쉬 에일을 만들고 있었을 19세기의 스코틀랜드는

맥주에 관한 명확한 구분을 독특한 방법으로 실행했는데,

 

각각 만들어진 스타일에 관계없이 도수/등급에 따라

맥주에 매겨지는 가격으로 차등을 두었다고 합니다.

 

당시 스코틀랜드의 화폐단위는 실링(Shilling)으로

60 실링, 70 실링, 80 실링, 90 실링 맥주 등이 있었는데,

당연히 높은 실링이 매겨질 수록 강한 제품이죠.

 

60 실링(Light)은 알콜 도수 3.5% 미만,

70(Heavy)은 3.5-4.0%, 80(Export)은 4.0-5.5%,

90(Wee Heavy)은 6.0% 이상의 맥주가 해당됩니다.

 

오랜기간동안 내려온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체계이기에,

현재 스코틀랜드의 양조장 or 스코틀랜드식을 표방하는 곳은

맥주의 이름에 실링(Shilling)이라는 단어를 넣기도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벨하벤 스코티쉬 에일' 에는 실링 단위가 없지만,

위에 설명된 것을 바탕으로 책정해본다면 80(Export)에 속하겠네요~

 

 

 

맑은 호박빛, 적동색 색상을 발하고 있었던 맥주로,

향에서는 토스트 + 카라멜 내음이 느껴졌습니다.

 

탄산감은 맥주 스타일에 맞게 과하지 않았으나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게 적당하게 전해지기는 했으며,

 

지나치게 무겁지는 않은 중간정도의 진득한 무게감과

크리미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부드러운 질감을 지녔습니다.

 

맛은 카라멜이나 토스트, 곡물 등의 고소함 + 단 맛이

결합된 형태로 바탕에 깔려있었으며, 약간의 스모키한

  맛들 또한 은근히 감지되는 듯 했습니다.

 

반면 마시면 위의 맛들과 확실히 대비되는 싸한 홉의 맛(Spicy)이

 입에 전해지는데 씁쓸한 쓴 맛은 별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홉의 싸한 맛이 없었다면 달큰한 맥주라는 이미지것 같네요.

 

차분하고 안정된 인상을 마시는 이에게 전달하는 맥주로,

요즘 같은 계절에 평온하게 한 잔 마시기 좋을거라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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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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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2.11.13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몇 번 마셨을 땐 (매번 꽐라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ㅅ=) 고소하고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마셔보니 어쩐지 엄청 달아서 깜짝 놀랐네요. 몬티스 오리지널 에일과 같이 마셔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유난히 단 맛이 도드라지더라구요. 그래도 무난하게 잘 들어가는 녀석인데다. 순대+내장과 에일은 (제 입맛으론 ㅎㅎ) 진리인지라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엉뚱한 얘기지만 그래서 어제도 신트 베르나두스 위트 시음 실패... 배고파서 순대랑 간을 몇 점 먹고 나서 마셨더니 맛이 음... =_=;

  2. 포를란 2012.11.16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코틀랜드 맥주라~병 모양이 참으로 고전틱하면서
    아이보리 색깔이 절묘하게 조화되어서 고급스럽게 보이네요 ㅋㅋ
    뭐 맛도 충분히 좋을듯! 근데 잉글리쉬 에일이랑 스코티쉬 에일이랑
    큰 차이점이 있나요???

    • 살찐돼지 2012.11.19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코틀랜드는 홉의 재배가 어려워 전반적으로 홉이 두드러지는 맥주가 드뭅니다.
      반면 잉글랜드는 세계에서 대표적인 홉 산지로 페일 에일, IPA 같은 제품들을 탄생시켰죠.

  3. 클럽마테 2015.08.06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하벤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나봐요. 백화점을 돌고 돌아도 찾아볼수가 없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