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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네덜란드

Brand Imperator (브란트 임페라토르) - 6.5%

by 살찐돼지 2013. 4. 11.

 

브란트 양조장(Brand Brouwerij)는 네덜란드 남부 Limburg 주의

Wijlre 라는 인구 약 2,700 명의 작은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1871년 브란트(Brand) 가문이 1340년에 세워진 네덜란드에서는

가장 오래된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브란트' 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Heineken) 그룹에 인수된 상태로

'브란트' 이름아래에 총 8 종류의 맥주들이 만들어집니다.

 

몇몇 종류의 필스너들과, 바이젠, 트리펠, 헬레스에

또한 여러 종류의 복(Bock) 맥주들이 목록에 포함되었네요.

 

 

평소 복(Bock) 맥주들의 이름들을 자세히 살펴보신 분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브란트 임페라토르(Imperator)도 뭔가 익숙할텐데,

독일의 많은 복(Bock) 맥주들이 그렇듯 어미가 -aor 로 종결됩니다.

 

1949 년부터 브란트(Brand)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던 오리지날 복으로

본래는 봄이나 가을시즌을 겨냥해서 출시되어지던 맥주였으나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서 상시제품으로 전환된 제품이라합니다.

 

브란트(Brand)에는 '임페라토르' 이외에도 다른 복 맥주들이 있는데,

Lente Bock 이라는 이름의 헬레스/마이복인 밝은 색의 복과

복(Bock) 가운데서는 심화된 스타일인 두벨복(도펠)도 존재합니다.

 

독일부럽지않게 복(Bock)맥주가 활성화 된 네덜란드인 만큼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복(Bock)의 가짓 수가 많네요~

 

맑고 투명한 편에 속하는 호박(Amber)색을 발하였고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달달한 카라멜 향기에 꽃과 같은 화사함이 드러납니다.

상당히 정직해보이는 복(Bock) 맥주의 향기였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고, 질감은 부드럽고 비단같으면서

조금은 기름진 것 같은 느낌이 입에 와닿았으며,

무게감도 질감에 비견될 만하게 어느정도 묵직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진중하고 가라앉은 느낌이네요.

 

맛에서는 확실히 맥아적인 느낌이 지배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약간의 스모키함과 동반해서 나타나며,

은근히 버터나 스카치캔디와 유사한 맛도 등장합니다.

 

'임페라토르(Imperator)'에서 홉은 쓴 맛을 부여하지 않았고, 

조금의 풍미만 기여해서 꽃과 비슷한 화사함이 느껴지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맥주의 단 맛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매우 맛이나 향, 질감 등에서 단순하게 다가왔던 맥주로

단 맛과 끈적이고 부드러운 질감이 어울리기는하지만

그것들 이외에는 뭔가 다른 즐길거리들이 없었습니다.

 

홉을 좀 더 사용해서 단 맛을 잡아주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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