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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Braufactum Progusta (브라우팍툼 프로구스타) - 6.8%

by 살찐돼지 2018. 11. 22.


독일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 BraufactuM 에서 만든

프로구스타(Progusta)는 IPA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홉(Hop)이라는 재료가 강조되는 스타일인만큼

사용된 홉의 품종을 가장 먼저 살펴볼 수 밖에 없었는데,


독일산 할러타우 미텔프뤼(Hallertauer Mittelfrüh)와

매그넘(Magnum), 미국의 시트라(Citra)를 사용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라우팍툼(Braufactum)의 맥주들 -

Braufactum Palor (브라우팍툼 Palor) - 5.2% - 2013.02.03

Braufactum Roog (브라우팍툼 루크) - 6.6% - 2013.05.31

BraufactuM Indra (브라우팍툼 인드라) - 6.8% - 2018.07.30



매그넘(Magnum)은 쓴 맛을 내기 위한 홉일 가능성이 높아

Progusta 의 맥주의 맛과 향에는 기여하지 않았을 것 같고,


미텔프뤼와 시트라가 사실상 맛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는데,

두 홉이 각각 독일과 미국을 대표하는 홉이지만 이질적이라서

IPA 에 함께 쓰인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조금 신기한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클래식 오페라 가수(미텔프뤼)와

아메리칸 아이돌(시트라)의 협업 같다고나 할까..


아무튼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Hazy IPA 류와는

다르게 독특한 구성의 홉 풍미라 나올거라 기대합니다.



탁한 오렌지색, 밝은 호박색으로 보여집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고소한 빵과 곡물향이 있고

홉의 감귤, 패션푸르츠, 허브, 풀 등이 나옵니다.

홉과 맥아가 어느정도 향에서는 밸런스를 이룹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은 편이며 입에 닿는 질감은

나름 부드럽고 촉촉한 점성을 가졌으며,

무게감도 안정감있는 중간수준이라 봅니다.


맥아에서 나온 풍미는 약간의 카라멜같은

속성과 고소한 곡물빵과 같은 맛을 드리우며,

IPA 맥주를 마시는데 있어 맛의 기여도가 높습니다.


홉은 새콤한 감귤과 복숭아, 패션푸르츠 등이

감지가되나 한 편에서는 풀, 허브와 같은 맛 또한

동반하는 양상이며 후반부에 쓴 맛이 남아줍니다.


홉의 맛에서도 독일-미국이 균형감을 구축하며,

홉의 느낌이 마구 터진다기보다는 적당하게

맥아의 점성과 풍미와 어울러진다는 느낌입니다.


홉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균형이 나오는데,

전체적인 홉 맛과 맥아가 또 밸런스가 되는,

꽤나 밸런스 지향적인 IPA 같다 보았습니다.


요즘 국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색적이라 마실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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