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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Braumanufaktur Potsdamer Weisse (브라우마누팍투어 포츠다머 바이세) - 3.0%

by 살찐돼지 2013. 5. 6.

 

 

브라우마누팍투어(Braumanufaktur)는 포츠담(Potsdam)출신으로

세계사에 평소 관심이 있으셨던 분이라면 한 번 정도 들어봤을,

 

2차세계대전 종전후 독일문제/전후처리를 위하여

영,미,중,소련 정상들의 회담이 열린곳이 포츠담(Potsdam)으로

 

포츠담은 베를린 동서쪽에 위치하였으며 베를린을 에워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주의 주도이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라우마누팍투어(Braumanufaktur)의 맥주 -

Braumanufaktur Potsdamer Stange (브라우마누팍투어 포츠다머 슈탄게) - 4.8% - 2013.02.08

 

 

포츠다머 바이세(Potsdamer Weisse), 즉 포츠담의 밀맥주는

보편적인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스비어/바이젠이 아닌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 스타일에 속하는 맥주입니다.

 

지리적으로 베를린과 가깝기에 포츠담(Potsdam)에서도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의 맥주가 양조되어졌다고 합니다.

 

다만 독일에서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로 불리려면

맥주 양조장이 베를린의 영역 안에 위치해야하기 때문에,

 

포츠담에 자리잡은 '브라우마누팍투어' 는 베를린을 사용할 수 없어서

포츠담의 밀맥주(Potsdamer Weisse)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베를린과는 전혀 연관없는 미국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맥주들은 자유롭게 '베를리너 바이세' 라는 명칭을 이용하지만,

바로 옆 도시의 브라우마누팍투어는 그렇게 하지를 못하는군요.

 

 

색상은 맥주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밝은 색인 노란색을 띄며

밀맥주(Weisse)라지만 거품의 생성력 유지력은 좋지 못합니다.

 

향은 젖산균과 Brett 박테리아가 이용된 맥주에서 찾을 수 있는

곰팡이스런 냄새에 시큼함(Sour)는 그리 두드러지진 않았습니다.

 

특별히 맥아나 홉에서 기인하는 향들은 맡을 수 없었으며

강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산미와 눅눅한 향이 전달되며

약간의 레몬이나 청포도스러움도 감지되었습니다.

 

강한 탄산감에 질감/무게감은 연하고 가볍습니다.

특별히 여기서는 더 언급할만한 것들이 없군요.

 

맥아 맛인 달콤함, 고소함 등은 전멸상태이며

홉(Hop)의 풍미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본래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이 그런 경향을 갖고있죠.

 

입을 괴롭히는듯한 자극적인 산미는 자제된 상황이지만

레몬,청포도스러운 새콤하고 짜릿한 과일 맛은 퍼집니다.

달콤하게 드러나지 않고 시큼(Sour)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네요.

 

더불어 벨기에 람빅인 괴즈에서도 찾을 수 있는 눅눅함과

케케묵은듯한 곰팡이스러운 맛이 존재하는건 느낄 수 있습니다.

 

분명 산미나 박테리아/젖산균 등의 특징은 갖추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맛의 세기가 약한편으로서 마시기는 편합니다.

 

하지만 Sour Ale 쪽에서 대단한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소감을 얻을것이라고 사려되네요.

 

시럽을 탈 만한 베이스로서는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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