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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Breakside IPA (브레이크사이드 IPA) - 6.2%

by 살찐돼지 2022. 5. 19.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Breakside 는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북동쪽 지역에서

 

2010년 맥주 양조장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브루펍(Brewpub)으로 시작한 수제맥주 업체로,

 

국내외 맥주 어워드에서 여러 수상 경력을 쌓았고

사업 또한 확장하여 현재 오레건 주에만 5곳의

탭룸이나 브루펍 등의 스팟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근래 Breakside 의 여러 맥주들이 국내 선보여졌지만

가장 먼저 제가 집은 제품은 Breakside IPA 입니다.

 

이름에 별다른 수식어가 없이 양조장 명칭 + 스타일(IPA) 구성은

왠지 양조장을 대표하는 메인 상품의 느낌이 풍겼기에 고른 것이죠.

2010년 오픈한 양조장에서 2011년 발매한 맥주라고 합니다.

 

초창기부터 함께한 맥주인거고, 미국 북서부식 IPA 스타일로

홉은 미국의 Chinook, Columbus / Citra, Falconer's Flight 등이니

2011년 당시기준으로 미국의 OB 홉과 YB 홉의 조합인 셈입니다.

 

쓴 맛 수치인 IBU 는 73 으로 서부식 IPA 치고는 보통이며,

맥아 조합에는 두 종류의 카라멜 맥아(20L, 40L)와 뮌헨이 들어갔는데,

IPA 이지만 맥아적인 캐릭터도 어느정도 챙긴 제품같아 보입니다.

 

 

외관은 다소 탁하며 짙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에서는 익숙한 감귤, 자몽, 망고 등등등의 과일과

약간의 시럽, 잼 등을 연상시키는 단 내도 있지만

물리는 단 내와는 거리가 멀고 새콤 상큼하게 옵니다.

은근하게 치고 올라오는 풀(잔디), 솔 느낌도 좋군요.

 

탄산기는 보통으로 무난하게 탄산감을 느낄 수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적당히 가볍고 매끄러워서

마시면서 부담이라는 부분은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물성만 놓고 본다면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에게는

쉽게 여러잔 마실 수 있는 시음성 좋은 맥주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간결하게 떨어지는 맥주였지만,

은근한 정도로 달작지근하고 고소한 정도의

맥아 맛이 있긴했어도 물리는 것과는 매우 거리가 멉니다.

 

West Coast IPA 적인 성향이라 대체로 개운한 바탕에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한 감귤, 자몽 등등의 과일 맛이

충분히 새콤하게 다가왔고 뒤이어 찾아오는 쓴 맛은

 

마실 때 초반에는 Fruity 함에 묻혀서 어느정도 숨어있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드러나는 편이어서 씁쓸한 여운을 줍니다.

 

생각보다는 맥아적인 성향은 적혀진 재료목록에 비해서는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고, 전형적인 West Coast IPA 같았으며,

 

기본적으로 흠 잡을 부분이 없는 잘 만들어진

한 양조장을 대표하는 레귤러 IPA 다웠던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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