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영국

Brewmeister Supersonic IPA (브루마이스터 수퍼소닉 IPA) - 5.0%

by 살찐돼지 2018. 11. 2.


브루마이스터(Brewmeister) 양조장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불과 6년전인 2012년에 설립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양조장을 짓고 자신들의 맥주를 판매하다보니

뚜렷한 정체성이나 마케팅이 없으면 잊혀지기 쉬운데,


이곳 브루마이스터 양조장은 작정이라도 한 듯한 컨셉으로

매우 극단적인 고도수의 맥주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조장 운영 첫 해에 선보인 '아마겟돈' 이라는 맥주는

알코올도수가 65%에 이르는 제품으로...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도수가 높은 맥주가 되었습니다.


훗날 Snake Venom 이라는 67.5%의 맥주를 내놓았고

그 맥주가 현재 국내에 수입되어 판매중에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기행때문에 정신나간 고도수 양조장의

이미지가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선 박혀있지만,


오늘 시음할 Supersonic IPA 는 이국적인 과일 맛이

나온다고하는 알콜도수 5.0% 의 가벼운 IPA 입니다.


사실 기행이라는 것도 무난한 맥주들로

수익을 내고 경영이 되야 가능한 것으로,


윗 사진에 있는 Blonde 나 Kaiser 제품등은

도수 5% 이하의 밝고 가벼운 맥주들입니다.



매우 탁하고 색상은 구리색에 가깝습니다.


솔, 감귤, 망고와 풀, 박하 등이 엿보이며,

단 내나 구수함 없이 홉의 향만 가득합니다.


은근한 청량함이 마실 때 느껴졌으며,

질감과 무게감은 가볍고 순합니다.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 Punk 와 유사합니다.


첫 맛은 솔, 감귤, 박하 등등이 어울러진

향긋하면서 새콤한 요소들로 채워집니다.


맥아의 단 맛이나 고소함은 특별히 없었지만

마시고 나면 뒤에 나무나 흙과 같은

살짝 떫떠름하고 투박한 쓴 맛이 있는데,


옛 IPA 류에서 많이 보이던 씁쓸함으로

뉴잉글랜드를 표방한 신식 IPA 들은

후르츠 칵테일과 같은 맛을 지향하기에


요근래 느껴보기 힘들었던 타입의 쓴 맛인데

개인적으로는 부정적보다는 긍정적이게 왔습니다.


전반적으로 Punk IPA 와 닮은 구석이 많지만

그것보다는 살짝 투박함이 엿보였지만,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IPA 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