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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Brussels Beer Project Grosse Bertha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그로세 베르타) - 6.5%

by 살찐돼지 2021. 1. 29.

 

그로세 베르타(Grosse Bertha)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제국군이 사용한 공성무기 곡사포의 명칭입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영국 연합군은

벨기에 영토에서 주로 참호를파고 전투를 벌였는데,

 

참호에 숨어있는 적군을 공격하려면 직선으로 나가는 탄환이 아닌

고각에서 떨어지는 곡사포나 박격포 등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Brussels Beer Project 맥주들 -

Brussels Beer Project Babylon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바빌론) - 7.0% - 2019.10.23

Brussels Beer Project Juice Junki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쥬스 정키) - 5.4% - 2020.03.12

Brussels Beer Project Lime Crime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 라임 크라임) - 4.7% - 2020.05.23

 

 

아무튼 벨기에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Brussels Beer Project 에서는 벨기에 트리펠(Tripel)과

독일식 헤페바이젠(Hefe-weizen)을 융화를 기획했고,

 

브뤼셀(벨기에)과 뮌헨(독일)의 만남이라 해서

그로세 베르타(Grosse Berth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2014년 양조장에서 세 종류의 밀맥주들을 두고서

컴페티션을 벌였고 그 가운데 승리한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된 것이 오늘 맥주의 배경입니다.

 

트리펠(Tripel)이 벨기에의 속성으로 들어가있지만

특별히 맥아 이외의 당(Sugar)류는 첨가되지 않았고,

 

홉은 독일과 영국계의 홉을 사용하였으며,

일반적인 헤페바이젠보다는 도수가 살짝 높네요.

 

헤페바이젠의 알콜도수가 보통 5도 초반대며,

트리펠(Tripel)이 8-9도 정도니, 얼추 중간값 같습니다.

 

 

다소 탁한 금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바나나, 정향, 캔디, 버터 크래커 등의 향에

약간의 풀이나 허브류 향도 전달됩니다.

바이젠보다는 트리펠 향을 짙게 느꼈습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이라 탄산 터짐이 느껴지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에 있어

너무 연하지 않은 정도에서 산뜻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밝은 맥아류가 만들어내는 단 맛이 어느정도 깔렸는데,

자주 표현하는 꿀이나 시럽, 캔디류와 같은 느낌이 있고

 

효모에서 오는 알싸한 향신료와 바나나, 배와 같은

상쾌한 맛 등등이 홉의 허브나 풀, 꽃 등과 더해져서

조금 더 화하고 상쾌한 맛을 더해주는 양상입니다.

 

다만 쓴 맛은 밀맥주/트리펠 모두 연관성이 적기에

둘의 융합에서도 유의미한 쓴 맛을 내었다 보기 어렵고,

 

쓴 맛이 적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단 맛이 도드라지긴하나

그만큼 효모의 알싸함과 홉 맛 등이 반대로 나타나기에

마시고나서 단 맥주였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주가 맛이 있으면서 부담이 없고

각 특성을 잘 조율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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