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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개업한 미국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에서는

10주년을 기념한 이래로 설립일을 기념하는 특별 맥주를 내놓습니다.


작년이 17 주년인데이어 올해 2014년에는 18 주년을 맞이하였고

올해를 기념하며 만든 맥주는 IPA 를 강화시킨 임페리얼 IPA 입니다.


작년에는 더블 IPA 를 제작했었기에 올해랑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예전에는 기념맥주로 페일 에일이나 벨지안 스타우트 등도 제작했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Islander IPA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18주년 기념맥주에 사용된 재료들과 맥주의 스펙은 공개되어 있습니다.

10.0%에 80 IBU 를 기록하며 (Bouncy House IPA..4.3% 84 IBU),


홉은 시트라(Citra), 심코어(Simcoe), 모자익(Mosaic),

그리고 너겟(Nugget)까지 4 종으로 미국 홉들이 들어갔군요.


맥아 구성도 단순하고 정직한 편으로 두 줄 보리 페일 맥아와

밝은 카라멜 맥아, 밀 등으로 복잡한 레시피를 보여주지 않네요.

효모는 California Yeast 로 깔끔하게 발효하는 미국식 효모입니다.


개인적으로 레시피를 보면서 느낀점은 굉장히 기본적인 구성으로

홈브루어들의 임페리얼 IPA 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재료적 레시피 측면에서 IPA 는 그리 복잡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레시피에서는 크게 홈브루어용/프로용이 나눠진다고 보지 않으며,


좋은 IPA 라는 결과를 얻는 비결은 질 좋은 홉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홉의 맛과 향과 맥아의 균형, 알코올 가리기 등의 노하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탁한감이 감돌며 색상은 짙은 오렌지색 구리색을 띕니다.

거품이 두텁게 드리워지진 않지만 얇게 지속적으로 유지되네요.


임페리얼 IPA 라는 스타일에 걸맞게 홉의 향은 화려합니다.

열대 과일, 감귤류, 쥬시 후레쉬 등을 생각나게 하는 새콤한 향에

약하게 풀내음과 비스킷, 빵과 같은 고소한 향이 풍겨집니다.

홉의 향에 코가 점차 면역이 되면 고소한 빵, 밀 등이 두드러지네요.


탄산은 외면해도 좋을 정도로 그리 튀지는 않았습니다.

10.0% 나 되는 맥주 치고는 무게적 측면에서는 사뿐한 편이나

입에 닿는 감촉은 약간 질척한 면모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10.0% 나 되는 임페리얼 IPA 이다보니 홉에 버금가려면

맥아적인 성향도 있을 수 밖에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로나도 18 주년 맥주에서는 맥아적인 단 맛이

끈적한 오렌지 잼과 같이 자리잡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단 맛 없이 개운(Dry)하거나 산뜻한 타입은 일단 아닙니다.


망고나 오렌지, 감귤, 송진 등의 홉의 맛들이 나타나며

IBU 80 이라는 실질적 수치에 비해서 체감되는 IBU 가

더 높게 나타났던 맥주로 잔디, 풀때기를 씹은 것 같은

씁쓸하고 거친 느낌이 있는 쓴 맛이 마신후에도 길게 남아줍니다.


알코올적 성질도 어느정도는 포착되지만 홉에 가리운 편이며,

세련되고 아름답게 홉의 좋은 맛만 담아낸 IPA 쪽과는 거리가 있네요.


알코올 도수 + 끈적한 단 맛 + 홉의 씁쓸함 등이 만만치 않기에

평소 예쁜 성향의 IPA 만 마셨다면 부담스럽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타입의 강건한 IPA 를 선호하는 분들은 또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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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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