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Coronado Tiki Sunset Sour (코로나도 티키 선셋 사워) - 6.0%

by 살찐돼지 2020. 2. 2.

 

코로나도(Coronado)의 '티키 선셋 사워' 는

어떤 칵테일을 모티브로 삼은 맥주입니다.

 

카리브 해안이 원산인 '피나 콜라다' 라는 칵테일로 

럼 베이스에 코코넛 크림과 파인애플 주스 등을 넣는

조주 기능사 시험에 나오기도 하는 유명 칵테일입니다.

 

코로나도 양조장에서는 사워(Sour) 맥주 베이스에

코코넛, 마카다미아, 파인애플 등의 부재료를 넣고

거기에 유당을 넣어 크림속성도 입히려고 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Coronado Hoppy Daze (코로나도 홉피 데이즈) - 7.5% - 2014.08.31

Coronado Black Sails (코로나도 블랙 세일스) - 6.8% - 2014.09.24

Coronado 18th Anniversary Imperial IPA (코로나도 18주년 기념 임페리얼 IPA) - 10.0% - 2014.12.29

Coronado Orange Avenue Wit (코로나도 오렌지 애버뉴 윗) - 5.2% - 2015.03.09

Coronado Mermaids Red (코로나도 머메이드 레드) - 5.7% - 2015.05.29

Coronado Stingray Imperial IPA (코로나도 스팅레이 임페리얼 IPA) - 7.9% - 2016.04.21

Coronado Idiot IPA (코로나도 이디엇 IPA) - 8.5% - 2016.11.01

Coronado Berry The Hatchet (코로나도 베리 더 해치트) - 4.6% - 2017.03.02

Coronado North Island IPA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IPA) - 7.5% - 2018.08.25

Coronado Marine Dream IPA (코로나도 마린 드림 IPA) - 6.5% - 2019.01.19

Coronado Early Bird (코로나도 얼리 버드) - 5.5% - 2019.04.01

Coronado Leisure Lagoon (코로나도 레저 라군) - 5.5% - 2019.08.13

 

베이직 맥주 스타일은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으며

밝은 색을 띄는 사워 맥주가 기초가 됩니다.

 

사워(Sour) 맥주로 베이스를 삼은 까닭은 파인 애플과 함께

새콤 시큼한 칵테일 맛을 살리려고 한 것이 아닐까 보는데,

 

부재료로 들어간 코코넛과 마카다미아, 유당 등등은

Sour 맥주의 날카로움을 중화시켜주는 성질을 지녔습니다.

 

마시기 전에 맛을 예상컨데 강렬한 Sour 맥주가 아닌

은근하게 시큼하면서 달큰한 성향일 것 같습니다.

 

 

색상은 짙은 금색을 띄고 꽤 맑은 편입니다.

 

파인애플의 향이 가장 우선적으로 인상깊게 남고

구운 코코넛 등의 너트류의 고소한 향도 살짝에

파인애플, 코코넛 아이스크림의 유분향도 납니다.

 

중간중간 시큼함도 있지만 이정도 시큼한 향은

파인애플 주스에서도 발견되는 수준이라 튀진 않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지만 청량함까지는 주진 않고

본래는 가벼워야하겠지만 유당의 힘 덕분에

조금 더 매끄럽고 안정감있는 성질이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올 수 있는 단 맛은 찾을 수 없었지만

부재료들이 만들어 낸 새콤달콤함이 가득합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파인애플과 약간의

레몬과 같은 새콤함이 입 안에서 발산되지만

 

이내 코코넛 크림, 마카다미아 등의 단 맛이

고소함과 함께 시큼한 Sour 와 밸런스를 맞춥니다.

 

코코넛, 마카다미아, 유당 덕분에 예상대로

엄청나게 시큼(Tart)한 맥주까진 가지 않았고

 

오히려 마시고 난 뒷 맛에서는 구워진 견과류의

고소한 끝 맛이 유당 맛과 달콤하게 남아줍니다.

그리고 홉의 쓴 맛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향과 맛 모두에서 통상적인 맥주라고 보기에는

이질적인 맛인 '피나 콜라다 칵테일' 스러운 맛이 많고

뒷 맛의 고소한 여운이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마셨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Sour 의 강약조절도 코코넛, 마카다미아 등과 균형이 좋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