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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Creature Comforts Athena (크리쳐 컴포트 아테나) - 4.5%

by 살찐돼지 2015. 12. 8.


오늘의 주인공 크리쳐 컴포트(Creature Comforts)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 Athens 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2014년 4명의 청년들에 의해 설립된

올해로 2년차밖에 되지 않는 신생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새롭게 오픈하는 신생 양조장들의

경향들이 대체로 그렇듯, 미국 시장에 널리고 널린 

페일 에일이나 스타우트 등의 크래프트 스탠다드들 보다는,


조금 더 독특하고 참신한 맥주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연중생산(Year-Round)으로 말입니다.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소개된 Year-Round 제품든 4 개로

위의 이미지에 있는 IPA, Rye Amber (+프렌치 오크), 필스너,

이번에 시음하는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 등 입니다.


아테나(Athena)라는 이름의 맥주는 크리쳐 컴포트 Brewing 이

소재한 곳이 미국의 Athens 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명명되었겠지만,


나름 그리스의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Athena)에게

봉헌하기 위함과, 그리스의 아테네 시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합니다.


아무튼 크리쳐 컴포트 역시 캔(Can) 맥주 위주인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은 아닙니다.



색상은 탁한 샛 노란색을 발하는게 보입니다.


향에서는 레몬의 시큼함과 백포도 느낌도 있고,

밀 냄새 같은 느낌에 쿰쿰한(Funky)냄새도 올라옵니다.


탄산감은 잘 분포한 편으로 약간의 청량함이 있고

4.5%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는 잔에 따를 때

쭉 늘어지는 듯한 점성과 매끄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볍고 산뜻한 감의 맥주임에는 틀림 없네요.


마실 때 미간이 찡그려질 정도로 강한 시큼함은 아닙니다.

쿰쿰하거나 떫은 맛 등도 향에비해서는 매우 적었고,


정말 레몬 에이드 수준의 기분좋은 시큼함을 가졌고

이와 동반하여 조용히 드러나는 밀과 같은 류의

고소한 곡물 맛 또한 일품입니다. 이게 마음에 드네요.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는 단 맛도 적어

물리지 않고 여러잔 마시기도 좋으나, 다만 특유의

시큼 짜릿함(Tart, Funky) 등등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지만,


 주관적으로 Creature Comforts Athena 는

맛의 중간 포인트를 정말 잘 포착하여 제작한 듯

입 맛도 돋우면서 고소하고 물리지 않는 특성으로


오랜만에 꽤나 맛있게 마셨던 맥주로 기억될 것 같네요.

이 맥주를 선물해주신 기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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