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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 수입 맥주 시장이 단순하게

비슷비슷 고만고만한 대중적인 맥주를 수입하는 것에서 그치는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는


전 세계의 맥주 스타일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약간 소외 받는 스타일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Flanders Red Ale)이 추가 수입되었다는 것입니다.

 

벨기에 Brouwerij Bockor N.V. 양조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Cuvée Des Jacobins Rouge 가 오늘 리뷰할 맥주로

특히 시큼함이 강한 Sour Ale 계열을 즐기는 분들이

이 맥주의 수입 소식을 들었을 때 쾌재를 불렀을 거라 사려됩니다. 



자코뱅 루즈(Jacobins Rouge)가 들어옴에 따라 이제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랜더스 레드에일은 뒤체스 드 부르고뉴로덴바흐를 포함 세 종류가 되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 에일을 취향에 따라 골라마실 수 있는 시기가 와서 놀랍습니다.


자코뱅 루즈는 생산 방식이 람빅(Lambic) 계열의 맥주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쿨쉽(Coolship)이라는 넓고 얇은 철제 용기에 맥주를 부어서 식히는 과정을 비롯,


즉흥 발효를 거치면서 프랑스산 오크 배럴에서 18개월 동안 숙성되는 과정이

람빅과 매우 흡사합니다. 실제로 자코뱅(Jacobins)라는 브랜드 네임 아래


람빅의 일종인 괴즈와 크릭 또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자코뱅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미지는 Sour Master 와 같은 아우라가 있네요.



짙은 붉은 색, 갈색으로 보이는 색상을 머금었으며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좋지 않습니다. Sour Ale 이니..


향에서는 식초, 시큼한 체리 등의 산미가 치고 올라옵니다.

오크 나무 통에서 묵은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냄새가 있으며,

홉이나 맥아 등의 향기는 별로 감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탄산 기운은 제법 있는 편으로 터짐이 입안에서 느껴집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대체로 가볍고 순한 편이었습니다.

완전한 물과 같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마시는데 걸림이 없더군요.


앞서서 국내에 수입된 플랜더스 레드 에일이 세 가지가 있다고 했는데,

세 종류 가운데 자코뱅 루즈가 산미의 파워로는 단연 압권이라고 봅니다.


미간을 찡그리지 않고서는 견뎌내기 힘든 강력한 식초산과

체리, 사과 등등의 과일 맛의 시큼함이 등장합니다.


단 맛이 조금 지원사격해주던가 했다면 노골적이지 않을텐데

깔끔하고 개운한(Dry) 맥아적 단 맛의 성향이라 산미가 더 두드러집니다.


약간의 나무 풍미가 나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쿰쿰한 맛이라던가

숙성된 치즈, 건초, 말 안장 등등의 퀴퀴한 풍미도 나타나지 않았기에

복잡한 면모는 적지만 작렬하는 신 맛을 즐기는 이색취향이라면 좋아할 듯 싶습니다.


신 맛 때문에 입에 계속 침이 고이는 듯 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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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바도 2014.10.12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도염 맛... 아주 잠깐 요거트향이 스쳐가고 이후엔 식초가 ㅠㅜ

  2. 삽질만 2014.10.14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는 내내 침샘이 마를일이 없는...

    침샘과다분비제...

  3. ....... 2015.02.1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는 어디서 구입가능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