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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De La Senne Stouterik (드 라 센느 스타우트리크) - 5.0%

by 살찐돼지 2020. 10. 25.

 

벨기에의 De La Senne 양조장에서 만든

아이리쉬 스타우트 타입인 Stouterik 입니다.

 

De La Senne 양조장의 레귤러 맥주 목록에서

검은 맥주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스타우트와 같은 검은 색 맥주들은

강건한 이미지가 있어, 힘 꽤나 쓸 것 같은 장정 둘이

스타우트 파인트 잔을 밀어 세우는 느낌이 라벨에 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들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De la Senne Taras Boulba (드 라 센느 타라스 불바) - 4.5% - 2020.08.27

 

 

구체적으로는 달지 않은 Dry Stout 를 지향하며,

쉽게 생각하면 기네스 오리지널을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래도 기네스 오리지널보다는 고풍미를 지향하겠지만)

 

단 맛이 없기에 조금 더 검은 맥아의 탄 맛이 두드러지겠으나,

그래도 근본적으로 5.0% 정도의 알콜 도수를 가진

대중적인 맥주 포지션이라 어렵지는 않을 스타우트입니다.

 

어느날 여러 잔의 맥주를 마실 요량으로 펍(Pub)을 방문했을 때,

고풍미의 맥주들(IPA, Imerial XXX)을 접하기 전에 마시면 좋을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병 맥주 형태보다는 드래프트 맥주로 판매될 때,

스타일-가격-특성 등이 매니아 층에게는 그날 첫 맥주로 알맞을 거라 봅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향하는 외관이었습니다.

 

로스팅 커피, 다크 초콜릿 등의 향이 우선되었으며

탄 내는 적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풀 내가 나옵니다.

 

탄산기가 살짝 있기에 청량함까진 아니어도

질감이나 무게감을 연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며,

가볍기 때문에 시음성 자체는 좋아졌다 봅니다.

 

단 맛이 완전 전멸까진 아닌지라 약간의 카라멜, 붉은 과일이

전달되지만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 단 느낌은 없고,

 

커피, 다크 초콜릿, 약간의 탄 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대중적인 Dry Stout 라는 본분을 잊지 않는 정도로 나옵니다.

 

홉에서 기인한 쓴 맛과 약간의 풀, 흙과 같은 느낌이 있고

살짝 쓴 맛이 뒤에 남아 여운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정직하고 올곧은 느낌의 Irish Stout 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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