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시 프리크(Juicy Freak)는 미국 덴버 양조장의
연중생산 라인업에 들어있는 IPA 타입 맥주입니다.
부제는 Juicy IPA 로 말 그대로 새콤한 과일주스 같은
풍미를 자아내는 미국 홉들을 사용하며 만든 IPA 이며,
고전적인 IPA 들이 주황색~구리색을 띄면서
열대과일/감귤이 있지만 풀, 꽃, 솔 느낌도 나왔다면
Juicy IPA 는 밝은 색상에 과일 느낌에 주력한 타입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덴버(Denver) 양조장의 맥주 -
Denver Graham Cracker Porter (덴버 그레이엄 크래커 포터) - 5.6% - 2020.06.26
덴버(Denver) 양조장의 라인업에서 고전적인 IPA 는
오늘의 Juicy Freak 가 아닌 Incredible Pedal IPA 라는
마찬가지로 국내에 들어와있는 IPA 라고 볼 수 있습니다.
Juicy Freak 는 여러 맥주 평가/분류 사이트에서
New England IPA 로 지정되어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새콤상큼한 과일 풍미에 집중했다는 것에서는
New England IPA 와 공통점이라 할 수 있긴하나,
위의 이미지처럼 탁하지 않고 맑다는 점에서
New England IPA 가 아닌 그냥 적당히 맑은 IPA 에
Juicy 함을 가득 담은 제품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들게합니다.
탁하긴한데 뿌옇다까지는 아닌 밝은 금색을 띕니다.
향은 예상했던 패션 푸르츠, 구아바, 망고, 복숭아 등등의
새콤상큼한 과일 향이 주력으로 나타나며 약간의 솔 같은 느낌이
조금씩 나오는 단 내와 합쳐져서 캔디와 같은 향을 자아냅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지만 청량함까지 오진 않고
질감, 무게감쪽은 가볍고 산뜻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도수는 6도 중반이지만 4도 중반 맥주처럼 느끼집니다.
단 맛은 거의 없었습니다. 깔끔한 서부식 IPA 와 유사하게
단 맛이 없고 그 위로 홉의 쥬스 같은 개성만 펼쳐집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고스란히 나옵니다.
열대과일/핵과일의 맛이 쥬스와 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거친 풀이나 솔, 송진 등의 눅진함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쓴 맛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씁쓸한 여운이 남진 않고
상당히 개운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경향이었습니다.
New England IPA 에서 느낄 수 있는 효모에서 나오는 단 맛이
거의 없이 중립적(Neutral)인 효모 맛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New England 와 West Coast 의 느낌이 버무려진
일단 물리지는 않는 마시기 편한 미국식 IPA 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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