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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Duchesse Cherry Chocolate (듀체스 체리 초컬릿) - 6.8%

by 살찐돼지 2020. 4. 21.

 

10년만에 신제품을 마주할 수 있게 되어서 블로그에

다시 소개할 수 있게 된 벨기에의 듀체스(Duchesse)맥주입니다.

 

별명은 와인 맥주로 성장하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맥주 캐릭터와 라벨 디자인으로 각인이 되어

 

이름은 기억 못하더라도 '여자 그림 맥주'로 인식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종종있던 맥주가 듀체스 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듀체스(Duchesse) 맥주 -

Duchesse de Bourgogne (듀체스 드 부르고뉴) - 6.2% - 2010.10.26

 

오리지널 듀체스 드 부르고뉴는 플랜더스 레드 에일이며,

근래에 거기에서 살짝 변화를 준 시즈널 맥주가 수입되었습니다.

 

하나는 실제 벨기에 체리를 숙성과정에 넣어 맛을 입힌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 과정에 초컬릿 에센스를 더 추가한 것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Cherry Chocolate 으로

두 가지를 모두 첨가한 버전이며, 본래 오리지널에도 있는

단 맛과 상큼함이 부재료와 더해져 강화될 거라 예상합니다.

 

단 맛에 의해 산미가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한다면

스타일상 플랜더스 레드보다는 브라운에 가까워지겠네요.

 

 

붉은 계통이긴하지만 갈색도 약간 머금은 것 같습니다.

 

향은 체리와 카라멜, 풍선껌과 같은 단 내가 섞였는데,

새콤달콤 딸기 맛 향과 얼추 비슷하게 나온 듯 했습니다.

더불어 약간의 초컬릿 스러움과 꽃, 옅은 식초 산미가 있네요.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청량함이 있진 않습니다.

대신 질감과 무게감은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으로 와서

편한하고 매끄럽게 마시기에 더 알맞다고 판단됩니다.

 

카라멜, 카카오 초컬릿 등의 단 맛이 남기는 하지만

지속력이 짧아서 달고 물리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초중반의 단 맛을 뚫고 올라오는 체리 와인 같은 산미와

홍초와 같은 신 맛이 있지만 날이 선 형태로 오진 않네요.

과일 껍질이나 나무와 같은 떨떠름함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단 맛과 신 맛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그 결과 포근한 느낌을 주게하는 맥주로 나온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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