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Figueroa Mountain 이 만든

리자드 마우스(Lizard's Mouth)라는 맥주를 시음합니다.

 

스타일은 임페리얼 IPA 로 보통의 아메리칸 IPA 의

풍미와 알코올 도수를 강화시킨 제품이며,

다른 말로는 Double IPA 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강건하고 빡센 임페리얼 IPA 타입이다보니

맥주 라벨의 모델이 되는 리자드(도마뱀)가

마치 독이라도 뿜을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피게로아 마운틴(Figueroa Mountain)의 맥주 -

Figueroa Mountain Fig Mtn Mosaic (피게로아 마운틴 피그 마운틴 모자익) - 5.5% - 2020.06.22

 

아메리칸 IPA 를 임페리얼로 강화시킨 제품이니

홉도 미국의 Simcoe, Citra, Centennial 이라는

IPA 에 많이 쓰이는 검증된 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쓴 맛 수치인 IBU 는 75 이기에 사실 임페리얼급

IPA 치고는, 그리 높은편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한 체급 낮은 일반 아메리칸 IPA 들 가운데서도

쓴 편에 속하는 제품들은 60-70 IBU 를 기록합니다.

 

다만 2010년대 이후 IPA 의 추세가 쓴 맛을 살리기보다는

홉의 향이나 풍미를 중요시하기에 비교적 낮은 IBU 가

흠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Hazy IPA 쪽에서는

임페리얼 Hazy IPA 가 되더라도 IBU 는 낮게 설정되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살짝 탁한 짙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오렌지, 복숭아, 패션푸르츠 등등의 과일 향이 있으며

살짝 향수같은 느낌이 나며 떫은 풀 향은 적었습니다.

은근하게 시럽이나 꿀과 같은 단 내도 느껴지는군요.

 

탄산감은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게 분포했고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무겁지는 않지만

질감자체는 매끄럽고 살짝 찰진감이 드러나는데,

 

사용된 맥아에 덱스트린 맥아가 있는 것을 보면

질감측면을 부드럽게 하려는 목적이 있는것 같네요. 

 

향에서도 느껴던 시럽이나 꿀, 혹은 홉에서 나오는

과일 맛과 합쳐진 밝은색 과일 잼의 단 맛이 약간 있고,

 

홉의 맛은 향에서도 언급한 복숭아, 오렌지 등등이

적당한 풀과 솔, 씁쓸한 쓴 맛과 함께 나타납니다.

 

맥주 자체가 개운하고 청량하게 떨어지지는 않아서

마시고 나면 매끄럽고 부드럽지만 다소 느끼한 단 맛도 있는데,

 

은근히 옛 느낌이 나는 Imperial IPA 라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말끔한 IPA 를 즐긴하면

이쪽에서 다소 안 맞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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