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Firestone Walker Idaho Gem (파이어스톤 워커 아이다호 젬) - 5.6%

by 살찐돼지 2022. 4. 11.

 

'아이다호의 보석' 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늘의 맥주는

사실 동명의 홉(Hop)의 품종명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Firestone Walker 에서는

Propagator 시리즈, 우리말로는 번식 상자 시리즈로

 

IPA 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재료인 홉(Hop)들 가운데서

포텐셜이 있는 홉을 선택하여 싱글 홉 IPA 를 만듭니다.

 

새로운 홉을 알아보려는 파이어스톤 워커의 R&D 적 성격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홉의 캐릭터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특히, 홈브루잉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전문가가 만든 맥주만 마시면

해당 홉 캐릭터를 감을 잡을 수 있으니 꽤 도움이 되는 셈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Firestone Walker Helldorado (파이어스톤 워커 헬도라도) - 12.8% - 2018.08.21

Firestone Walker Velvet Merkin (파이어스톤 워커 벨벳 머킨) - 8.5% - 2018.10.27

Firestone Walker Parabola (파이어스톤 워커 파라볼라) - 12.7% - 2019.03.10

Firestone Walker Rosalie (파이어스톤 워커 로잘리) - 5.0% - 2019.05.27

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 6.2% - 2019.10.05

Firestone Walker Bretta Weisse (파이어스톤 워커 브레타 바이스) - 4.9% - 2020.01.29

Firestone Walker Feral Vinifera (파이어스톤 워커 페럴 비니페라) - 9.8% - 2020.03.14

Firestone Walker Sour Opal (파이어스톤 워커 사워 오팔) - 5.9% - 2020.08.24

Firestone Walker Fl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플라이 잭) - 4.0% - 2020.12.01

 

'아이다호 젬' 홉은 이름처럼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홉을 재배하는 Gooding Farm 의 등록상품화된 홉으로

2020년 처음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인 홉의 위치입니다.

 

'아이다호 젬' 홉의 풍미와 연관되어 언급되는 요소들은

레드체리, 블랙베리, 파인애플 등등의 과일 캐릭터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 기본적으로 취급하는

아메리칸 IPA 에 어울릴만한 캐릭터로 개발된 셈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Firestone Walker 의 제품도 미국 IPA 로

조금은 예전 IPA 인 West Coast IPA 이 베이스 스타일입니다.

 

 

색상은 살짝 탁하지만 뿌옇진 않고 금색에 가깝습니다.

 

향은 체리, 딸기, 꽃, 풀 등등이 결합되어 나오는데,

새콤상큼한 풍선껌 같은 느낌으로 오다가도

딸기허브차 같은 향으로도 오는 흥미로운 향입니다.

 

West Coast IPA 가 바탕이니 효모 발효향이나

맥아의 향은 많이 억제된 상황일 거라고 가정하면

다소 생소한 느낌의 향을 가진 홉으로 다가오네요.

 

탄산기는 무난해서 탄산감이 적지도 많지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West Coast IPA 답게

가볍고 연해서 편하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아주 약간의 밝은 맥즙의

캔디와 같은 풍미만 초반에 남길 뿐이었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대체로 붉은 과일에

꽃, 풀, 허브 느낌이 은근 가미된 풍미로 나왔으며,

 

여러 홉이 섞인 제품은 아니기에 맛의 치고 빠짐이 빠르고

복잡함은 덜하고 스타일상 단조로운 맛을 주긴 합니다. 

 쓴 맛의 여운은 은근히 있지만 도드라지는 양상은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맥주 컨셉상 아주 맛깔난 제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다호 젬' 을 붉은 색상의 맥주에 사용하면

카라멜 맥아나 효모 단 과일 맛과 시너지를 낼 것 같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