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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Founders Green Zebra (파운더스 그린 지브라) - 4.6%

by 살찐돼지 2019. 8. 18.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에서 2017년 부터

출시한 그린 지브라(Green Zebra)라는 맥주는

 

독일 고슬라르와 라이프치히 지역의 맥주인

고제(Gos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염분과 코리엔더(고수), 산미가 있는

고제(Gose) 맥주는 독일에서는 사장 될 위기에

놓였을 만큼 완전 비인기 스타일의 변방 맥주였으나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전통적이면서도 개성있는

맥주 스타일을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하게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Founders CBS (파운더스 CBS) - 11.7% - 2018.07.07

Founders Solid Gold (파운더스 솔리드 골드) - 4.4% - 2018.11.20

Founders Mosaic Promise (파운더스 모자익 프라미스) - 5.5% - 2019.02.22

Founders Rübæus (파운더스 르베이어스) - 5.7% - 2019.05.03

 

이미 제 블로그의 시음기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고제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시도한 것들을 다룬적이 있는데,

 

오늘의 '녹색 얼룩말' 맥주는 수박을 첨가하여

기존의 소금과 신 맛 등과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4월에서 7월까지가 출시기간인 것을 보면

선선하면서도 더운 시즌에 마시기 좋게 설계 된,

알콜 도수 4.6% 의 밑바탕은 가벼운 제품입니다.

 

수박의 풍미가 인공적인 느낌일지 자연스러울지,

고제와 어떤 조화를 이룰런지가 궁금해지네요.

 

 

살짝 탁한 짙은 금색에 가깝게 보였습니다.

 

다소 짭쪼름한 향이 코를 자극함과 동시에

수박의 새콤달콤한 향도 존재감을 뽐냅니다.

 

약간의 시큼함도 나오는 것이 캔디인

새콤달콤 수박맛 향과 얼추 비슷해보였네요.

 

탄산감은 아주 청량함까지는 아니어도 적당했고,

입에 닿는 느낌은 가볍고 산뜻하게 다가옵니다.

살짝 부드러운 면모가 있지만 질척이진 않고

이런 컨셉의 맥주가 무거울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그다지 없고 수박주스 같은

단 맛이 잔잔하게 기저에 깔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수박 맛이 입 안에 깊숙히 침투했지만 거기에

복잡성을 더해주는 신 맛과 짠 맛이 출현해주며,

둘 다 날이 선 느낌은 아니라도 충분한 역할은 합니다.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뒤에 남는 맛은

달콤 고소한데, 잘 구워진 파이의 손잡이 부분을

먹는 듯한 곡물의 고소함과 단 맛이 남아줍니다.

그 뒷 맛 덕분에 개인적인 평가가 올라갈 수 있었네요.

 

수박 맛이 뚜렷하지만 지나치게 수박스럽다는

인상까지는 받지 못했지만 맥주에서 수박 맛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맛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박 맛의 강약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작위적이라고 판단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맥주 자체의 맛의 구성만 놓고 보면 미간을 찌푸릴 일 없이

산미와 짠 맛 수박 맛 등이 잘 공존해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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