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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Highland Park Twiced (하이랜드 파크 트와이스드) - 5.4%

by 살찐돼지 2019. 2. 19.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 브루어리는

미국 LA 중심가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차이나타운과 다저스 스타디움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2014년에 양조장을 오픈하였다고 알려진 신생으로

최신 트렌드의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들을 취급합니다.


작년 여름 LA 에 갔을 때 현지 크래프트 맥주 팬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여 일정에 없었으나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국내에는 정식 수입된 업체 및 맥주는 아닙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의 이름은 꽤 마음에 듭니다.


트와이스드(Twiced)라는 맥주로 기본 스타일은

벨기에의 전원적(Rustic)인 세종(Saison)타입이지만,


세종에 다변화를 주는 아메리칸 팜하우스 에일들이 그렇듯

피노누아(Pinot Noir)를 짜고 남은 찌거기들과 함께

배럴에서 에이징을 시킨 제품이라고 소개됩니다.


이미 국내에도 화이트와인과 세종이 결합한 제품들이 몇몇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 제품이나 요 제품을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름 맑은 편이며 짙은 금색을 띄었습니다.


피노누아 같은 포도류의 향기가 새콤하게 다가왔고

사이더 같은 과실 발효주 그리고 허브 향도 있습니다.

후각을 자극하는 산미나 시큼함 등은 없었습니다.


탄산기는 따를 때 기포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나

맥주 내부에 많이 포화되어 나름의 청량감을 주었습니다.


기본 스타일이 5.4% 의 세종이다보니 질감-무게감은

가볍고 연하고 산뜻하고 마시기 편하게 구성됩니다.


강한 수준의 화이트 와인, 피노누아 류의 맛이 나오고

맥아에서 나올 단 맛은 거의 소멸된 상태였습니다.


홉의 쓴 맛은 없지만 은근한 풀, 허브 계통 맛은 있고

나무 배럴에서 나올 법한 텁텁한 맛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후반부에는 탄닌과 같은 와인스러운 맛이 등장하였지만

떫다고 생각될 정도로 존재감있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놀랄만한 컨셉이나 맛의 특징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화이트 와인 대용으로 편하게 마시기에는 좋습니다.

Highland Park Brewery 가 집 근처에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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