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독일

Hönig Posthörnla Spezial (회닉 포스트회른라 슈페치알) - 5.2%

by 살찐돼지 2014. 1. 23.

 

회닉 양조장(Brauerei Hönig)은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의 Tiefenellern 마을에 소재한 곳으로

밤베르크(Bamberg)에서는 동쪽으로 약간 떨어져있습니다.

 

양조장의 역사는 맥주순수령 반포(1516)년도 보다 더 이전인

1478년에 양조장 겸 숙박업소로 시작되었다고하며,

Zur Post 라 불렸는데 해당자리에 우체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체국이외에도 자동차가 없던시절에 빠른 송달을 위해서 필요한

말(Horse)들을 사육하는 마굿간도 함께 존재했다고 합니다.

 

 

회닉 양조장(Brauerei Hönig)에서 취급하는 맥주들은 총 여섯 종류로

필스너,Festbier,바이스비어,켈러비어,마이복,라우흐비어입니다.

 

우편 나팔(Posthörnla)이라는 이름이 붙은 오늘의 맥주는

밤베르크 스타일의 라우흐비어(Rauchbier)에 해당합니다.

 

우편 나팔은 독일 우체국의 상징으로 바로 윗 이미지와 같은

표지를 독일에서 보게된다면 우체국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독일은 우체국 뿐만아니라 몇몇 선택된 일반적인 소매점에서도

작은 우편업무를 담당하기때문에 자주 '우편 나팔'을 만날 수 있죠. 

 

 

홍색으로 어둡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으며 맑은 편입니다.

거품은 풍성하게 형성되진 않지만 유지력이 좋네요.

 

훈연 맥아의 스모키한 베이컨이나 훈제 햄 등의 향이 나며,

훈연 향의 강도는 아주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약품스러운 향이나 코 끝을 찌르는 싸한 감도 없더군요.

 

홉(Hop)의 향기가 온순하고 식물스럽게 퍼졌으며,

맥아적인 단 향기 또한 어렵지 않게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느껴지나 청량함으로 무장된 맥주는 아니고,

살짝 부드럽고 반들반들한 질감을 갖추었더군요.

 

무게감은 연하고 묽은 편에 인접해서 깊고 두꺼움과는 거리가 멀며,

라우흐비어(Rauchbier)라고 겁 먹을 것 없는 편한 맥주였습니다. 

 

카라멜스럽다고까지 여겨지지는 않았고, 대신 과일스러운

농익은 단 맛이 맥주 맛의 기반으로서 깔리기 시작하면

이후 훈연 맥아의 특징인 바비큐들의 맛이 펼쳐집니다.

 

약품(페놀)스러운 싸하고 쿰쿰한 맛은 제외된 채로

훈연한 육류들의 맛이 위주가 되었지만 맛의 세기는

아주 지배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즉, 약하고 기분좋을 정도로 훈연된 라우흐비어(Rauchbier)로

홉(Hop)의 허브나 Earthy, 쓴 맛들이 차례로 출현해주었습니다.

 

초반의 살짝 단 맛 - 훈연 맛 - 홉의 씁쓸하고 식물스런 맛의

단계가 정렬되어 나타났던 Hönig Posthörnla Spezial 로

괜찮다, 준수하다는 소감으로 특별한 의견은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