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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호주

James Boag's Premium Lager (제임스 보그스 프리미엄 라거) - 5.0%

by 살찐돼지 2011. 6. 9.

 

얼마 전 대형마트를 거닐다가 발견한 호주출신의
신참 수입맥주 제임스 보그(James Boag) 양조장의
프리미엄 라거(Premium Lager)입니다.

제임스 보그 양조장의 풀네임은 James Boag & Son 으로
1881년 Esk River 변에 설립되었던 Esk 양조장을

1883년 영국 이민자출신 James Boag 와 그의 아들이 매입했고,
2세대 3세대의 아들들이 대를이어 운영했기에
James Boag & Son 이라 명칭하였다고 합니다. 


James Boag 는 호주의 맥주이지만.. 호주 본섬이 아닌
호주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 태즈메이니아(Tasmania)출신입니다.

작년 2월 소개했던 '캐스케이드(Cascade)'
또한 태즈메이니아 출신의 맥주인데,

'캐스케이드' 편에서 기록했듯이 태즈메이니아는
위의 맥주와 동명인 캐스케이드 홉(Hop)의 산지입니다.

유명 홉의 산지에서 만들어진 자부심때문인지
James Boag 의 라벨에서는 호주의 (Austrailian's) 보다,
태즈메이니아의(Tasmania's)가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캐스케이드' 맥주에서도 보이고요.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홉(Hop)의 산지인
체코의 [독일어 :자츠(Saaz), 체코어 :자텍(Žatec)]지역에도,
 아예 맥주의 이름이 자텍(Žatec)인 제품도 있습니다.
 


제임스 보그 (James Boag) 를 마시면서 받은 영감은
첫째, 비싸다 !  둘째 균형이 알맞은 라거맥주 같다 ! 였습니다.

밸런스가 맞다는 건 지극히 일반적인 느낌이겠지만,
적당히 쓰면서 고소함이 있었고, 가끔 몇몇 라거맥주에서 보이는
신 맛, 단 맛등이 적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끝에 남는맛이 별로없이 깔끔해서 정직하다는 인상을 주었으며,
탄산도 지나치지 않아 거슬림이 없었습니다.

맥주의 맛과 풍미가 굴곡이 커서 복잡함을 접하는 것이 아닌,
매우 안정된 상태였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아사히 수퍼 드라이, 밀러 풍의 맥주를 즐긴다면
   제임스 보그의 프리미엄 라거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지만..

어디까지나 가장 큰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가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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