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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Kloster Scheyern Export Dunkel (클로스터 샤이에른 엑스포트 둔켈) - 5.0%

by 살찐돼지 2013. 6. 21.

 

 

독일 최대 홉(Hop)산지인 바이에른주 할러타우(Hallertau) 지역에서

서남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Scheyern 이라는 인구 4,500 명의

작은 마을에는 아주 오래된 수도원 한 곳이 있습니다.

 

Kloster Scheyern 으로서 베네딕트 수도회 소속 수도원이며

수도원 맥주 양조의 역사는 1119년부터 시작되었다고합니다.

 

벨기에의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들이 그렇듯, 중세시절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이곳 또한 수도승들의 관리 하에 맥주를 양조했지만..

 

근처의 아우구스부르크(Augusburg)의 생산업체에게

양조권을 넘겨주면서 수도원 맥주 역사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이래로 수도원 내 양조시설을 정비하였고

뮌헨에서 마스터 맥주 양조코스를 이수한 양조가를 맞이하면서

Kloster Scheyern 의 베네딕스트 맥주 역사가 재개됩니다.

 

Scheyern 수도원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맥주 종류는

총 6 가지로 오늘 소개하는 엑스포트 둔켈을 포함하여

필스너, 바이스비어, 메르첸, 도펠복, 헬레스 등입니다.

 

독일의 주류판매점을 방문하면 수도원 기반 독일 맥주들이

여러 종류 자리잡고 있는데, 대표적인 브랜드들로는

독일 전국구로는 안덱스, 알피르스바허벨텐부르거 등등으로

샤이에른(Scheyern)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수도원 맥주입니다.

 

 

색상은 밤색을 띄고있으며 약간 탁한 기운이 있고

거품의 유지력이나 생성력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향은 맥아에서 기인하는 빵의 고소함이나 분유처럼 단 내 등이

뮌헨(Munich),비엔나(Vienna) 맥아가 쓰였을 거란 예상을 하게 햇고

탄 내나 스모키함, 로스팅 된 커피 등의 특성은 없었습니다.

홉(Hop)의 향도 언급 할 만큼 뚜렷하게 드러나진 않았었네요.

 

탄산감은 일반적인 수준에서 약간 약한편으로 청량감은 별로 없고

이에 따라 질감(Mouthfeel)측면에서는 조금 크리미하고 매끈했으며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Light-Medium Body)사이로

마시기 편하면서도 약간의 진중한 느낌을 선사하더군요.

 

조금의 다크-카라멜같은 단 맛이 그을린 느낌 없이 나타났지만

대체로 맥아의 단 맛은 그리 많지 않은 담백한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반면 특수맥아들에서 비롯하는 구수함이 중점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름이 Export Dunkel 이기에 향상된 홉(Hop)의 특징을 기대했지만

너무 맥아위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는 균형적인 측면에서만

홉의 허브나 풀(Grass)스러운 맛이 있을뿐 쓴 맛은 없었습니다.

 

     둔켈(Dunkel)하면 독일의 대표적인 흑맥주, 흑맥주하면

탄 맛이나 로스팅된 맛 등이 부담스러워 꺼리는 분들도 많지만..

 

Kloster Scheyern Export Dunkel 은 색상부터가 밤색인지라

굳이 부담스런 검은 맛(탄 맛,그을림,Roated) 등을 부여하는

검은 맥아들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색상을 위해 검은 색의 맥아를 아주 소량만 넣었거나,

 아니면 짙은 색의 뮌헨맥아와 멜라노이딘 맥아 위주로 효과를 내서

 

검은 색 맥주가 주는 전형적인 부담스럽다는 특징보다는

상당히 순화되고 Mild 한 특징으로 누구나 마시기 편한

대중적인 둔켈(Dunkel)로 설계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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