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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Kuchlbauer Alte Liebe Dunkle Weisse (쿠흘바우어 알테 리베 둔클레 바이세) - 5.2%

by 살찐돼지 2013. 4. 20.

 

 

쿠흘바우어(Kuchlbauer)는 독일의 대표적인 홉 산지인

바이에른 주의 할러타우(Hallertau)와 매우 인접한

Adensberg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알테 리베 둔클레 바이세' 로서

우리말로는 '오래된 사랑의 둔켈 바이스비어' 로 해석되며,

그래서 맥주의 라벨에는 다정한 모습의 아기천사 커플이 그려져있죠.

 

쿠흘바우어(Kuchlbauer)는 독일식 바이스비어(Weissbier)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양조장으로 일반적인 헤페 바이젠과

무알콜 바이젠, 바이젠 복(Weizenbock), 둔켈 바이젠 등을 주조합니다.

 

 

쿠흘바우어(Kuchlbauer)가 소재한 Adensberg 마을의 명물은

Kuchlbauer Turm, 즉 쿠흘바우어 타워로서 관측소-전망대입니다.

 

바로 상당의 이미지 오른쪽에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탑으로

35.14 m 에 달하는 타워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인

Friedensreich Hundertwasser 가 설계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Kuchlbauer Turm 은 Hundertwasser 의 사망(2000년) 이후,

'쿠흘바우어' 양조장의 대표 Leonhard Salleck 와

Peter Pelikan 이라는 건축가의 지도하에 완공되었습니다.

 

타워의 내부는 현재 '쿠흘바우어' 의 맥주관련 전시관으로서

맥주 양조 공정이나 독일 맥주 순수령 등을 알리는데 활용된다 합니다.

 

 

색상은 탁한 가운데 나무껍질색/고동색을 띄고 있었으며

독일식 밀맥주 답게 풍성한 거품을 자랑합니다.

 

견과나 코코아같은 달달함이 바나나스러운 단 내와 혼합되어

초코 시럽과 견과를 얹은 바나나 파르페를 떠올리게하는 향이었고

페놀이라 불리는 약품과 같은 냄새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쏘지 않는 적당한 수준으로 분포되어있는 가운데,

탄산감의 세기 자체는 강하지는 않지만 마실 때 마다 느껴져

마냥 부드러운 질감만 선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무게감이나 질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은 성향보다는 차분하고 안정된 쪽에 가깝다고 보네요.

탄산감이 좀 무르게 나타났다면 개인적으로는 좋았을겁니다.

 

첫 모금을 들이킬 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맛은 Spicy 함과

은근한 산미, 약품과 같은 페놀 맛 또한 발견되었습니다.

 

초반에 놀랄만한 자극이 전달되기는 합니다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둔켈(Dunkel)스러운 맥아의 맛들인

 

카라멜, 코코아, 견과, 비스킷 등의 고소한 단 맛이 등장하여

둔켈 특유의 꽉찬 맥아스러움(Malty)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뮌헨식 둔켈(Dunkel)과 바이젠의 조합인 둔켈바이젠이

각각의 특징을 균등히 차례대로 보여주었는데,

다행인 것은 순서가 바이젠이 先, 둔켈이 後 인지라

마시고 난 후에도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모범적인 둔켈바이젠(Dunkelweizen)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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