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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Köstrizer Schwarzbier (쾨스트리쳐 슈바르츠비어) - 4.8%

by 살찐돼지 2009. 7. 3.

독일의 대 문호 괴테와, 19세기후반 독일의 통일을 이루어낸 명재상
비스마르크가 즐겼다는 맥주 쾨스트리쳐입니다.
1543년부터 만들어진 이 맥주는 슈바르츠비어(다크)비어계열에서는
기네스와 함께 세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맥주입니다.
기네스와 비교했을 땐 공정도 좀 다르고,느낌이나 맛도 좀 다르지만
 기네스에 비해 훨신 역사가 깊으니 슈바르츠비어계에서는
원조격이라 할 수 있겠네요..


쾨스트리쳐는 바이에른주 북쪽에 있는 Thüringen(튀링엔)주에 있는 작은도시
Bad Köstriz에서 만들어맥주입니다.
위에 지도에서 녹색부분이 튀링엔주인데
역사나 문학,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도시인
바이마르, 예나,에어푸르트가 튀링엔주에 있으며
튀링엔주와 가까운 작센주에 라이프치히가 있습니다.

이 근처에서 활동을 많이 한 괴테는 자연스럽게 쾨스트리쳐를 접했으며
그 맛을 보고 반하여 맥주상표에
자신의 초상화를 넣을수 있게 허락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맥주에 대한 정보조사를 하다 궁금해 진 것은
슈바르츠비어와 둔켈비어의 차이점입니다.

검은맥주와 어두운 맥주의 차이점인데
어느곳에서 보면 같은맥주로 설명해놓았고
어느곳에서는 다른맥주로 분류해 놓았더군요.
다른이유로는 말츠(몰즈)부터 차이가 나서 그렇다고도 하고,
공정에서 차이가 나서라고도 하는데..
속시원한 대답이 없어 아직도 미궁 속이군요..

하지만 제가 독일에서 마셔본바로는 큰 차이점은 못느끼겠다는 겁니다.
고소하고 가볍지 않은맛을 지닌건 공통적이고,
깊이 와닿는 맛은 좀 다르지만
이건 맥주 브랜드마다의 차이라고 보는게 더 옳다고 생각하네요.
정확히 아시는분이 혹시나 계시만 댓글로라도 좀 ㅋ


쾨스트리쳐는  맛에서 좀 중압감과 같은 가볍지 않은면이 있군요.
처음에 나는 초컬릿 향이 괜찮아서
맛도 달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탄산과 함께 다가오는
고소하게 쓴맛이 입안에서 사라질 때 까지 남는군요.
하지만 끝맛에서 조금의 깔끔함도 느껴집니다.

튀링엔, 작센 사람들이 쾨스트리쳐를 마실 때
설탕이나 날달걀을 첨가하여 마시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네요,
그냥먹기에는 조금 무거운 느낌의 맥주입니다.

괴테가 감기에 걸렸을 때 슈바르츠비어를 먹고 나았고
맥주애호가였던 그와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즐겨 마신것을 보면
오랜역사만큼이나 유명인사들 중에서도 즐긴사람도 많았군요.

저도 만약에나 정말정말 유명해 진다면
살찐돼지가 마셨던 맥주하고 족적을 남길 수 있을까요??ㅋㅋ
농담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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