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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Main Seidla Porter (마인 자이들라 포터) - 5.3%

by 살찐돼지 2013. 12. 29.

 

 

마인 자이들라 포터(Main Seidla Porter)를 생산하는

Binkert Brauhaus 는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인 프랑켄지역

밤베르크(Bamberg)시에서 북쪽방향으로 살짝 떨어진

 

Breitengüßbach 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불과 1년 전인 2012년 Jörg Binkert 가 설립했습니다.

 

신생 양조장 Binkert 에서 취급하는 맥주들은 다섯 가지로

오리기날(Original), 엠버(Amber), 바이젠(Weizen)에

켈러필스(Keller-Pils)와 포터(Porter) 등이 해당합니다.

 

 

마인 자이들라(Main Seidla)는 Binkert 양조장에서 만드는

모든 맥주들에 공통적으로 붙여진 브랜드 네임입니다.

 

오늘 시음의 대상인 포터(Porter)는 이곳의 최신작으로

프랑켄 지역의 Spalt 종 홉과 밤베르크의 맥아들로 제조했는데,

 

재료구성을 확인한 후.. 저는 왠지 Main Seidla Porter 도

마찬가지로 이름만 포터일뿐, 다른 독일출신 '포터' 처럼

하면발효 효모를 사용한 슈바르츠비어나 다름 없을거라 봤지만..

 

예상 외로 효모는 상면발효 효모를 사용한 포터(Ale)로서

독일의 홉과 맥아들로 구성되진 Deutsche Porter 였습니다.

밤베르크지역의 포터.. 뭔가 어색하면서도 흥미롭네요.

  

 

붉은 기운을 머금은 어두운 갈색이 눈에 보였으며

거품은 아주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크리미하게 얹혔고

유지력도 손가락 두께만큼은 곧잘 유지가 되었습니다.

 

먼저 코에 닿는 향은 로스팅된 커피나 초컬릿스러움이 강했고,

약간의 카라멜스러운 단 맛과 잘 머무려진 듯 했으며,

홉의 향은 약초와 비슷한 싸하고 살짝 매운 향도 납니다.

효모적인 에스테르는 그리 두드러지지는 않았네요.

 

탄산감은 적고, 크리미하면서 다소 기름진(Oily)한 질감이며

맥아적임에서 오는 끈적함이나 찰진 느낌은 없었고

무게감도 전반적으로 가볍고 무난하게 마실만한 편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는 거의 없는 담백함으로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맛은 검은 맥아들에서 오는 특수한 맛

로스팅된 커피 원두나 초컬릿스러운 면모가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네스로 대표되는 Irish Dry Stout 가 떠오르더군요.

 

효모적인 에스테르는 약간의 과일스러운 농익은 과일의

새콤하면서 달작지근한 풍미를 혀에 남겨주었으며,

 

홉은 약초에서 오는 싸함(Spicy)과 밀짚(Straw)과 같은

거친 쓴 맛을 후반부에서 나름 호소력짙게 전달해주었습니다.

 

 단연 커피-초컬릿의 검은 맥아 특유의 풍미가 우세했지만

효모의 과일 에스테르와 홉의 분전이 효과를 발휘했던 맥주로서

음용력도 괜찮고 물리지 않게 많은 양을 마시는것도 가능할 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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