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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는 뉴질랜드에 살던 날개 없는 큰 조류로

현재는 멸종되었지만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맥주쪽에서 모아(Moa)는 뉴질랜드 출신 크래프트 양조장입니다.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제품들로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남태평양(South Pacific) IPA 입니다.


홉(Hop)은 캐스케이드와 뉴질랜드 유명 홉인

넬슨 소빈(Nelson Sauvin)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무심코 보면 뉴질랜드 출신의 IPA 맥주라 여기겠으나

자세히 보면 I.P.A 라고 적힌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분류된 맥주 스타일이

International Pale Ale 이라는 정체 불명 타입으로,

그냥 페일 에일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덧붙이면 아메리칸 페일 에일에 들어가겠죠.


사실 5.0% 의 알코올이면 Session 을 지향하지 않는다면,

IPA 라기보다는 페일 에일쪽의 분류가 더 알맞습니다.

정말 대중적인 영국식 IPA 를 만드는게 아니라면요.


그러나 BrewDog 의 Punk IPA 같은 제품도

5.6% 밖에 안 되면서 IPA 로 취급받기 때문에,

작명이야 어쨌든 컨셉만 확실하면 문제됨이 없겠지만


Moa 브루어리 자체에서 International Pale Ale 라고 했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탁한 기운이 있고 색상은 구리색, 짙은 주황입니다.


향은 역시 예상 가능한 홉(Hop)의 향취가 강한데,

자몽, 구아바, 복숭아, 포도류가 연상됩니다.

일단 거친 풀이나 떫은 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탄산감은 청량함이 전달되는 편입니다.

청량하고 바삭한 탄산감때문에 무게감이 낮아졌지만

기본적으로 갖춘 질감과 무게감은 묽거나 연하기보단,


약간의 바디(Body)를 갖추고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탄산이 약했다면 도수에 비해 진득했을 것 같네요.


홉의 맛은 초반에 집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향에서 언급한 과일류가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사실 홉 맛보다는 사우스 퍼시픽 I.P.A 에서는

구수한 맥아 느낌이 더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홉의 맛이 사라지는 중후반부터 뚜렷하게 남는

거친 곡물 빵이나 식빵 테두리 같은 맛이 있고,

여기서 나오는 다소 텁텁함으로 마무리됩니다.


향과 맛이 서로 상이하게 나타났던 맥주로

의도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독특한 페일 에일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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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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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 2016.07.27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OA 맥주 중에는 메쏘드 필스너, 사우던 알프스, 파이브홉이 제일 괜찮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