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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스페인

Naparbier Insider IPA (나파비어 인사이더 IPA) - 7.3%

by 살찐돼지 2018. 1. 24.


나파비어(Naparbier) 양조장은 스페인 북동부 팜플로냐 

Noain 지역에 소재했으며 2009년 설립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이 지역은 나바라(Navarra)라고 불렸습니다.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를 연 앙리 4세도 나바라 지역의

왕이었기에 나바르의 앙리라고도 불렸습니다.


Napar 는 바스크지역에서 Navarra 를 부르는 표현이며,

Bier 는 독일어로 맥주를 뜻합니다. 영어의 Beer 과 같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인사이더(Insider)라는 IPA 제품입니다.


스타일은 일단 미국식 인디아 페일 에일로 들어가며,

사용된 홉은 Sorachi Ace 와 Athannum, Cascade 등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7.2%로 스탠다드 IPA 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회자되는 이 맥주의 IBU(쓴 맛 정도)는 100 으로 매우 높습니다.

일반 IPA 의 강화판인 Double IPA 에서 기대할 만한 수치네요. 


'보통의 IPA 이겠거니' 해서 골랐더니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쓴 맛에 입 맛이 민감해진터라 조심스러워지네요.



병에 바닥에 효모가 깔려있기에 따르면 탁한 기운이 나며,

효모 알갱이도 보입니다. 색상은 밝은 주황/구리색 쪽입니다.


IPA 이기에 우선시 된 향은 홉이었고 매우 특징적인

Sorachi Ace 홉의 향인 민트, 박하 등이 짙었고,

감귤과 솔, 은근한 시럽쪽의 단 내도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무딘편이기에 평평한 느낌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약간의 진득함이 깔리지만

무난한 편으로 중간수준의 무게감이라 봅니다.


밝은 카라멜 맥아 맛 + 시럽쪽의 단 맛이 슬며시 깔리며,

향과 유사하게 민트, 박하, 감귤, 나무 껍질 등등

새콤하면서도 다소 투박한 요소들이 겹쳐집니다.


IBU 는 100 이라고하지만 생각보다 쓰진 않았지만,

서양쪽에서 Dank Hop Flavor 라고 부르는

살짝 매캐하고 거친 쓴 면모가 있는듯 합니다.


정제가 된 깔끔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IPA 와는

거리가 있고, 날 것의 맥주 느낌을 선호한다면

Naparbier Insider 를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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