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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Neuzeller Kloster Bräu Ginger Bier (노이첼러 클로스터 브로이 진저 비어) - 3.0%

by 살찐돼지 2014. 1. 7.

 

 

수도원계 양조장 → 클로스터 브로이(Kloster Bräu)라서

매우 전통적이고 진중한 마음가짐으로 양조에 임할 것 같지만,

 

실상은 윗 이미지의 맥주 라벨을 보시면 받게되는 이미지처럼

오히려 현대적이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살짝 똘끼도 있는 곳으로

 

지난 작년 5월 슈바르츠 압트(Schwarzer Abt)의 리뷰를 통해 알린

브란덴부르크 맥주전쟁의 당사자였던 노이첼러(Neuzeller) 양조장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노이첼러(Neuzeller) 양조장의 맥주들 -

Neuzeller Kloster Bräu Porter (노이첼러 클로스터 브로이 포터) - 7.2% - 2013.01.29

Neuzeller Kloster Bräu Schwarzer Abt (노이첼러 클로스터 브로이 슈바르처 압트) - 3.9% - 2013.05.29

Neuzeller Kloster Bräu Kirschbier (노이첼러 클로스터 브로이 키르슈비어) - 4.8% - 2013.08.03

 

 

슈바르츠비어(Schwarzbier)에 설탕을 넣었다는 이유로

독일 순수령에 위배되어 독일 부로부터 맥주라고 칭하지 말 것이란

통보를 받게되었지만, 오래전부터 양조장의 기반이 되는 수도원에서

슈바르츠비어를 만들 때 설탕을 첨가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후,

 

소송에서 승리하게되어 당당하게 가당된 제품을 맥주(Bier)라고  

독일에서 부를 수 있게 된 매우 보기 드문 양조장이긴 합니다만..

 

오늘 소개하는 진저비어(Ginger Bier)도 예전에 리뷰했었던

동 양조장의 체리비어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들은 옛 수도원 레시피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음에도..

 

체리 시럽이나 생강 추출물을 맥주에 첨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시장에서 Bier 라는 용어를 버젓이 사용합니다.

소송 이후 노이첼러(Neuzeller)가 특권이라도 획득한 것일까요?

 

 

색상은 필스너류와 흡사한 금색빛이나 탁한 기운이 많고

거품 생성도는 보통이며 유지력도 그럭저럭입니다.

 

향은 강한 생강향으로 맵다기보다는 달콤한 시럽이나 꿀에

담궈진 듯한 느낌으로 향긋하면서 감미롭긴 합니다.

홉이나 효모, 맥아적인 다른 향들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적당한 수준으로 터지는 청량감을 주진 않았고

질감은 맥아적인 질감이라기보다는 시럽을 푼 물이 지닌

단 물과 같은 입에 닿는 질긴 느낌을 보유했던 맥주였지만

무게감은 매우 가볍워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밝은 톤의 맥즙(Wort)에서 나는 단 맛이나 오렌지 시럽 등의

풍미가 생강과 잘 섞여 나쁘지 않은 조화를 이룩했습니다.

마시다보면 중간중간 생강의 맵고 Spicy 함도 간간히 올라오네요.

 

 Neuzeller Kloster Bräu Ginger Bier 에서 제가 서술 가능한

맛의 특징은 여기까지로 달콤한 생강맥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와 같은 특징을 보여줄거라 각오하고 마셔서그런지

부정적인 소감이라기보단 나름 괜찮게 다가오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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