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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손 꼽히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뉴 벨지움(New Belgium)은 이름이 벨기에인데,

정작 유명한 제품들은 미국 맥주 스타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뉴 벨지움에서 만든

벨기에식 맥주를 기대하게 되는데,


오늘 시음하는 애비 두벨(Abbey Dubbel)은

1991년 처음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World Beer Cup 이나 GABF 등에서

수상경력이 화려한 나름 스타급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New Belgium Ranger IPA (뉴 벨지움 레인저 IPA) - 6.5% - 2012.11.06

New Belgium Rampant (뉴 벨지움 램펀트) - 8.5% - 2015.11.25

New Belgium Accumulation (뉴 벨지움 어큐뮬레이션) - 6.2% - 2016.01.19



수도원식 맥주 가운데서 두벨(Dubbel)을 따른 맥주로,

트라피스트는 시메이(Chimay)레드나 로슈폴(Rochefort)6,

애비 에일쪽은 코르센동크 파터 등이 유사 제품입니다.


특이한 점은 벨기에에서 두벨(Dubbel) 맥주에

'다크 캔디 슈가' 를 넣기도 하는 반면,

뉴 벨지움의 재료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보틀 컨디션(Bottle Condition)을 가져가는건

벨기에의 두벨 맥주들과 동일한 부분이었습니다.


홉은 출신 자체는 미국산 홉들을 사용했지만

그 캐릭터가 IPA 에서 인기 많은 홉들이 아닌

되려 유럽 대륙계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것들입니다.


홉이 주연은 아닌 두벨이나, 홉 구성도 어색하진 않네요.



색상은 호박(Amber)색~갈색을 띄었습니다.


캔디나 검붉은 과일과 같은 향들을 상대적으로 적고

조금 더 고소하고 따뜻한 느낌의 향이 있는데,

빵이나 견과, 토피, 카라멜 등의 향이 납니다.


탄산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합니다.

입에 닿는 감촉은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중간수준의 무게감을 갖춘 맥주였습니다.


효모에서 발생한 듯한 알싸한 향신료 맛이 나오면

은근한 정도의 검붉은 건과일의 새콤한 단 맛이 납니다.


이후 향과 마찬가지로 맥아적인 성향이 돋보이는데,

개인적으로 브라운 에일(Brown Ale)류에 벨기에 효모를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맥아 성향이 짙네요.


초컬릿이나 헤즐넛, 견과, 빵과 같은 맛이 등장하며,

마시고 나서도 여운을 주는 맛은 이들이었습니다.


벨기에 본토의 두벨(Dubbel)과는 다소 이질적이지만

취향상 맥아적인 성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낯설수도 있지만 곧 잘 맞을 수도 있겠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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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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