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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North Coast Steller IPA (노스 코스트 스텔러 IPA) - 6.5%

by 살찐돼지 2022. 5. 11.

 

North Coast 양조장의 맥주를 2013년에 처음 블로그에

시음기를 남긴 이후의 이력들을 하단 목록을 통해 살펴보면,

 

대체로 맥주 스타일들이 벨기에식 에일들에 속하거나

맥아적인 성향(Malty)이 다분한 맥주들 위주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미국 North Coast 양조장의 제품들 중

명작으로 취급받는 제품들이 그런 경향이 있어 납득은 됩니다.

 

예를 들면 '올드 라스푸틴'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던가,

영국식 올드 에일을 지향하는 '올드 스탁' 이 있겠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Old No. 38 Stout (올드 No. 38 스타우트) - 5.4% - 2013.10.21

Brother Thelonious (브라더 셀로니어스) - 9.4% - 2014.05.27

Pranqster (프란큐스터) - 7.6% - 2014.08.23

Old Rasputin Imperial Stout (올드 라스푸틴 임페리얼 스타우트) - 9.0% - 2014.09.06

North Coast Old Stock Ale 2014 (올드 스탁 에일 2014) - 11.8% - 2014.10.06

North Coast Le Merle (노스 코스트 르 멀) - 7.9% - 2014.12.13

North Coast Puck Saison (노스 코스트 퍽 세종) - 4.0% - 2015.06.06

North Coast Grand Cru (노스 코스트 그랑 크뤼) - 12.9% - 2015.11.09

North Coast Red Seal (노스 코스트 레드 씰) - 5.4% -2016.03.01

North Coast Scrimshaw Pilsner (노스 코스트 스크림쇼 필스너) - 4.7% - 2016.05.18

North Coast Belgo-Style Dry-Hopped Pale Ale (노스 코스트 벨고 스타일 드라이홉드 페일 에일) - 4.1% - 2019.01.01

North Coast Laguna Baja (노스 코스트 라구나 바자) - 5.0% - 2019.04.09

North Coast Old Rasputin XVII Barrel Aged Bourbon (노스 코스트 올드라스푸틴 XVII 버번 에이지드) - 11.3% - 2021.12.16

 

North Coast 양조장의 IPA 라인은 Acme IPA 가 기본이나,

국내에 오래전부터 판매되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위에 열거된

몰티(Malty) 성향의 맥주들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심지어 알고보니 이곳 블로그에 아직도 리뷰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North Coast 의 IPA 를 시음한다는게

낯설게까지 느껴지는 이유가 그런 부분이 아닌가 봅니다.

 

아무튼 고래와 해양 포유동물에 관심이 많은 North Coast 로

캘리포니아에 출몰하며 개체수가 급감해져가고 있다는

큰 바다사자(Steller Sea Lion)가 메인 모델로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해양 포유동물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들어가

큰 바다사자를 살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홈페이지에 설명됩니다.

 

 

꽤 맑은 편인 살짝 짙은 금색을 보여주었습니다.

 

감귤, 오렌지, 파인애플과 닮아있는 향이 나며,

아주 약간의 과일 시럽 단 내 또한 포착되었지만

단 내가 강하진 않아 홉의 향과 어울러지는 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은근한 청량감 정도만 주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West Coast IPA 느낌에 가깝게

가볍고 연하며 더운 날에 마시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첫 모금을 들이키면 시작 단계에서는 단 맛이 살짝 오며,

밝은 맥즙 특유의 시럽계통 맛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중후반부터는 단 맛이 점차 사라져 깔끔해지는 양상입니다.

 

그런 바탕 덕분에 홉의 풍미를 더 직관적으로 느끼게 되며,

향에서 언급한 감귤, 오렌지 등등과 약간의 풀때기 느낌,

그리고 마시고 나면 남는 쓴 맛의 여운이 포인트였습니다.

 

North Coast 홈페이지 제품설명상 쓴 맛 수치(IBU)는 59로

West Coast IPA 계통에서는 엄청 높은 정도는 아닐지라도,

 

최근 쓴 맛을 남겨주는 IPA 들을 찾기 어려워진 면이 있어

 Steller IPA 의 끝 맛의 여운은 되려 독특하게 다가옵니다.

 

쓴 맛이 남는 IPA 의 사례로 점찍을 사례를 찾은것 같아 좋군요.

Hazy IPA 가 유행하기 전 IPA 스타일을 엿 볼 수 있는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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