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 옴니폴로(Omnipollo)에는

'아이스 크림' 이라 불리는 맥주 시리즈가 있습니다.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라벨 그림을 변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스크림 콘 상단의 모습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들을

맥주에 담아내고 표현한 시리즈라 볼 수 있으며,

 

블루베리 프로즌 요거트, 더블 바닐라 아이스크림,

라즈베리 머랭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컨셉이 존재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옴니폴로(Omnipollo)의 맥주들 -

Omnipollo Leon (옴니폴로 레옹) - 6.5% - 2017.05.05

Omnipollo Bianca Mango Lassi Gose (옴니폴로 비앙카 망고 라씨 고제) - 3.5% - 2017.09.05

 

 

오늘 시음할 맥주는 '텍사스 피칸 아이스크림' 입니다.

 

영국의 벅스턴(Buxton) 양조장과 콜라보하여 제작했으며,

사실 아이스크림 시리즈는 벅스턴과 같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영국식 포터 맥주의 체급과 맛을 상승시킨

임페리얼 포터(Imperial Porter)라 불리나 부재료를 위한 밑바탕이고,

 

귀리, 피칸 카라멜 소스, 유당, 바닐라 등이 맛을 내는 재료로 포함됩니다.

 

 

갈색거품에 시커먼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달달한 피칸 카라멜 + 바닐라의 향이 진동합니다.

맥주보다는 아이스크림에 가까웠던 향 같았으며,

홉이나 알코올 등의 향은 잘 가리워진 듯 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는 편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탄산감이 없어 더 느낄 수 있었지만

도수에 비해 엄청 무겁거나 끈적하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적당한 무거움을 갖춘(Full-Body) 맥주라 생각되었네요.

 

단 속성이 시작부터 강하게 입 안을 자극했습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피칸, 카라멜, 바닐라 등의 단 맛이

 

임페리얼 포터의 색상, 맛 등의 근간을 형성해주는

검은 맥아의 초컬릿이나 커피 맛과 결합하였더군요.

 

스타우트가 아닌 순한 다크 에일인 포터가 기본이기에

탄 맛이나 재(Ash) 맛 등이 쓰고 찡하게 나오지 않아

더욱 더 디저트와 같은 달콤한 느낌 형성에 일조합니다.

 

홉의 씁슬함이나 도수가 10% 나 되지만 알콜 맛은 없고,

디저트스러운 맛에만 미각이 집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달다고 빠르게 연거푸 마시면 어느순간 취하기 쉽상이겠네요.

 

들어간 재료도 많고 이름도 길고 복잡한 컨셉의 맥주이나

딱 컨셉에 충실하고 다른 잡 맛은 없어 의외로 또 단순한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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