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Oskar Blues Death By King Cake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킹 케이크) - 6.5%

by 살찐돼지 2021. 5. 27.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에

데스 바이(Death By)로 시작하는 맥주 시리즈들이 있습니다.

 

2년 전에 시음한 코코넛을 참고하면 알 수 있는 사실로,

포터(Porter)타입의 맥주 + 부재료의 조합인 컨셉이며,

원재료나 디저트의 이름이 Death By 뒤에 따라옵니다.

 

예를 들면 Death By Coffee, Affogato, Flapjacks 등이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Death By King Cake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Oskar Blues Steep Coast Strata (오스카 블루스 스팁 코스트 스트라타) - 8.0% - 2019.07.20

Oskar Blues Death By Coconut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코코넛) - 6.5% - 2019.09.09

Oskar Blues Guns 'n' Rosé (오스카 블루스 건즈 앤 로즈) - 6.0% - 2020.01.13

Oskar Blues Can-O-Bliss Citrus IPA (오스카 블루스 캔오블리스 시트러스 IPA) - 7.2% - 2020.03.22

Oskar Blues BA20 Vol.2:Amburilla (오스카 블루스 BA20 Vol.2:암부릴라) - 12.5% - 2021.03.26

 

 

킹 케이크(King Cake)는 서양 기독교 문화권에서 주현절에

만들어 먹는 전통 케이크로, 알록달록한 원색이 눈에 띕니다.

그런 색감이 오늘의 맥주 캔 디자인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위키에서는 케이크 안에 아기 예수를 상징하는 작은 장식이 들어있고,

각각 케이크 조각을 받을 때 장식을 함께 받은 사람은 하루 동안

행운과 함께 왕의 권리를 누릴 수 있다하여 King Cake 라 한다는군요.

 

아무튼 각 국가마다 케이크 속에 넣는 재료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여러 과일들과 향신료들이 첨가된다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Death By King Cake 에 들어가는 부재료는

어떤 것들이 첨가되었는지는 캔 전면 하단에 나열되었고,

스타일은 통상적인 포터가 아닌 White Porter 라 합니다.

 

White Stout 의 포터 버전인 제품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킹 케이크의 도우가 어두운 반죽 계통이 아니다보니

White Porter 로 만든 것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화이트 포터' 라는 맥주들이 이름만 그렇듯

실제 색상은 엄청 밝고 연하진 않았습니다.

밝은 호박색 정도로 옛 IPA 색이며, 탁합니다.

 

향은 예상한대로 부재료의 천국이었습니다.

강한 바닐라, 시나몬, 카카오, 오렌지류의 향에

피칸 같은 달고 고소함이 있어 빵 냄새에 가까웠고,

아무 정보 없이 눈가리고 맡으면 빵이라 볼 것 같네요.

 

탄산기는 많지 않기에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 사이정도로

적당이 졸여진 시럽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지만

아주 무겁게 온다는 생각은 들진 않았습니다.

 

단 맛이 처음에 오지만 맥아에서 오는 단 맛 이외에

바닐라, 피칸 등등의 단 맛이 바로 연상되기에

디저트와 같은 맥주라는 느낌이 바로 들었습니다.

 

단 맛과는 반대로 입 안에서 은근하게 퍼지는

시나몬, 넛맥 같은 향신료는 말 그대로 은근해서

마시면서 입 안이 아리고 맵다는 소감은 없었습니다.

 

맥주라고 생각하기에 워낙 어색한 맛들의 총집합이라

단 맛이든 향신료계통이든 바로 포착이 되지만

그들이 맥주 안에서 사납게 포진하지 않았다 봤습니다.

 

이런류의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경험상 마시기 좋지

또 마실거냐 묻는다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케이크와 페어링하면 어떨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