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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Paljas Blond (팔야스 블론드) - 6.0%

by 살찐돼지 2016. 1. 29.


팔야스(Paljas)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맥주 브랜드로

2013년 처음으로 팔야스 블론드를 출시했다 알려집니다.


비지니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Ratebeer.com 에서

선정한 올해의 벨기에 맥주 양조소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2015 World Beer Cup 에서 벨기에식 밝은 맥주에서

팔야스 블론드(Paljas Blond)가 수상한 경력도 있습니다.


팔야스를 들여오는 국내 맥주 수입사는

이런 부분들이 적힌 용지를 맥주병 목에 걸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맥주 양조장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맥주 소개 이외에 연혁/역사라던가 양조 설비,

브루어리 투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팔야스(Paljas)는 맥주 홈페이지와 같아서

양조장을 누가 언제 세웠는지에 관한 설명은 없습니다.


공식 업체 명은 Brouwerij Henricus 로 Ratebeer.com 에서는  

이곳을 마이크로 브루어가 아닌 클라이언트 브루어로 지정했고

같은 벨기에의 Brouwerij Anders 에서 팔야스를 만드는 것으로 나옵니다.


흩어진 정보조각 모음하는 동안 Brouwerij Henricus 의 양조 설비나

건물 등을 구경하지 못한 부분에서, 이곳도 미켈러(Mikkeller)처럼

다른 양조장과 계약을 맺어 맥주를 생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벨기에에서는 워낙 이런 작업 업태가 흔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브루어라고 다른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색상은 금색보다는 조금 더 짙은 주황빛을 띕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탄산기포덕에 거품 유지력은 좋네요.


매우 은은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먼저 감지됩니다.

톡 쏘지 않는 오렌지나 꽃, 사과와 같은 향이 납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와 홉(Hop)의 합작품이라 봅니다.

다른 벨기에 블론드들보다는 향은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탄산은 감지되지만 뭉글뭉글탄 탄산감을 가졌고

입에 닿는 느낌은 순하고 보들보들한 감입니다.


벨지안 블론드 타입이 벨기에 에일들 가운데서는

밀맥주를 제외하고는 가장 쉽게 마실 수 있는 타입으로,

팔야스 블론드 또한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꿀과 같은 맥아 단 맛이 살짝 돌며 바나나스럽기도

꽃과 같은 화사함도 있는 단아한 맛을 가진 맥주입니다.


중간중간 조금 건초나 빵 등의 텁텁한 쓴 맛이 출현해주긴 했으나

심히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고 약간의 시큼함도 엿보입니다.


맥주의 분위기가 유려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보들보들 크리미한 질감도 그렇고 맛도 예쁜 편입니다.


 괜찮은 벨지안 블론드 계열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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