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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Schmucker Hefe-Weizen Dunkel (슈무커 헤페-바이젠 둔켈) - 5.0%

by 살찐돼지 2012. 1. 25.


슈무커(Schmucker) 양조장은 독일 출신으로 오늘의 주인공은 
헤페-바이젠 둔켈(Hefe-Weizen Dunkel) 맥주입니다.

1780년 Mossautal 이라는 독일 남서부
오덴-숲 근처의 마을에 설립된 슈무커 양조장으로,

현재 그들의 홈페이지에 소개되는 맥주의 가짓수는 총 16가지이며
필스너, 바이젠, 엑스포트, 라들러 등등의 독일식 맥주들이네요.

위에 나열된 맥주들은 전부 독일 맥주의 기본구성원들이지만,
그 이외에도 켈러비어, 란트비어, 메르첸, 도펠복등의
보편적이지 않은 독일 스타일 맥주들도 양조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슈무커(Schmucker) 양조장의 맥주 -
Schmucker Hefe Weizen (슈무커 헤페 바이젠:바이스비어:밀맥주) - 5.0% - 2009.08.08


맥주의 스타일을 조금씩 알아가시는 분들 가운데선,
이따금 독일의 둔켈(Dunkel)이라는 범주를 혼동하는 듯 합니다.
 
실례로 한 대형마트에서는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
흑-밀맥주라는 태그를 붙여서 소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더군요.
'쾨니히 루트비히 바이스비어 둔켈' 은 따로 있는데 말이죠.

둔켈(Dunkel)은 영어의 Dark 와 같은 어둡다는 형용사로
독일의 맥주들, 특히 바이에른 지역의 검은맥주들에 있어서는
라거나 바이스비어를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말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라거' 하면 페일 라거를 지칭하듯이
'둔켈'은 (뮌헨식) 검은 라거맥주들을 의미하기도 해서,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 같은 경우, 책이나 사이트를 검색하지 않는다면
라거인지 바이젠인지 마시기 전엔 갈피를 잡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바이스비어를 어둡게 만든 친구들은
둔켈(Dunkel)과 바이젠(Weizen), 바이스비어(Weissbier) 문구가
 
 대다수의 제품에서 함께 연결되어서 이름에 등장해주기 때문에  
바이젠, 바이스비어와의 동시 표기 여부에 따라 판단하시면 됩니다 ~


달콤하게 볶아진 듯한 맥아의 향기가 은근히 피어올랐던
슈무커의 헤페-바이젠 둔켈(Hefe-Weizen Dunkel) 맥주는

'검은'이 아니고 '어둡다' 는 표현이 쓰이는 맥주답게
완연한 검정색보다는 어두운 갈색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탄산의 양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살짝 강한편 같았고,
 질감과 무게감에 있어서는 영락없는 바이젠 그대로였습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연상되는 먹을거리들이 고스란히 맛에 담겨있었는데
카라멜 같은 맛과 구워진 밤과 비슷하기도 한 맛도 약간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스크림 바밤바와 단 맛부분에선 조금 흡사했지만,
그 맛에 비해서 맥주는 좀 더 그을려진 맛을 내포한게 달랐네요.

꽤나 만족스럽게 즐긴 슈무커 헤페-바이젠 둔켈인데...
생각해보면 급속도로 수가 많아진 한국의 바이스비어 목록에서는

안타깝께도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둔켈-바이젠은
에어딩어(Erdinger)와 바이헨슈테파너(Weihenstephaner) 뿐이네요.

일반 헤페-바이젠과 마찬가지로 둔켈-바이젠도
많은 제품들이 우리나라에 선보여 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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