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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Schneider Mein Kristall Weisse (슈나이더 마인 크리스탈 바이세) - 5.3%

by 살찐돼지 2011. 7. 23.


열흘 전 소개한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바이세' 와는 다른 스타일인
슈나이더 마인 크리스탈 (Mein Kristall)입니다.

1990년 출시된 '마인 크리스탈' 은 의심의 여지없는
크리스탈 바이스비어로, Tap 번호는 2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작년부터 슈나이더바이스는
그들의 맥주 종류에 번호를 붙여서 구분지어 놓고 있습니다.

Tap 1, Tap 2, Tap 3 와 같은 형식으로 Tap 7 까지 있고,
건너뛰어 별도로 Tap 11 도 하나 있더군요.  

- 슈나이더(Schneider)의 다른 바이스비어들 -
Schneider Aventinus Bock (슈나이더바이스 아벤티누스 복비어) - 8.2% - 2009.06.29
Schneider Weisse Original(슈나이더 바이스 오리지날) - 5.4% - 2009.07.04
Schneider Aventinus Weizen Eisbock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젠 아이스복) - 12.0% - 2010.10.29
Schneider Meine Hopfenweisse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바이세, tap 5) - 8.2% -2011.07.12


2009년에 제가 독일에서 리뷰한 오리지날과 아벤티누스를 보면,
그때 당시만 해도 슈나이더가 Tap 번호로 구분하지 않았던 것이 확인됩니다.

슈나이더는 바이스비어 전문 양조장으로 양조하는
맥주의 가짓수는 현재 총 9 종류 입니다.
 
이는 슈나이더의 홈페이지에 가면 확인할 수 있으신데,
Tap 1 ~ 5 번까지는 맥주 이름앞에 1격 단수 소유격인
Mein 과 Meine(My) 가 붙여지는 반면에,

Tap 6 ~ 7 인 아벤티누스와 오리지널 바이스비어에는
1격 복수 소유격인 Unser (our)가 선행됩니다.
 
'Tap 번호의 의미가 뭘까? 왜 6~7 에만 Unser ?' 가 궁금해
백방으로 수색해보았지만, 해답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둘 중 하나라도 아시는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Tap 2, 슈나이더 마인 크리스탈 바이젠의 색상은
탁하지 않고 속이 비치는 라거와 같은 밝은 연두빛이었습니다.

밀맥주 답게 거품은 풍성하게 잔에 담겨졌으며,
입에 닿는 느낌이나 입 속에서 머금어지는 풍미는

탄산이 조금 많은 편이어서 때문인지
바이젠보다는 라거맥주 같은 느낌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향에서 만큼은 밀맥아 고유의 달달한 향과 함께,
바나나와 비슷한 과일의 향도 접해졌습니다.

맛 부분이 향과 귀결된다고 생각되었던 것은
향에서 느낀 부분들이 맛에서 나타나서 였는데,

하지만 이런 맛들도 본래 어울릴만한 진득하고
부드러운 질감과는 동떨어진 크리스탈 바이스비어의
라거같은 풍미때문에 어딘가 모르게 겉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예를들면 라면을 끊일 때, 면과 스프를 함께 끊이지 않고
면 따로 스프 따로 끊여서 완성된 국물을 면 위에 부어서 먹는 라면이
분명 기름기가 없어서 깔끔하기는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그런 느낌을 슈나이더의 마인 크리스탈에서 받았습니다.

그래도 얼마전 마셨던 쇠퍼호퍼의 크리스탈 바이스비어에 비하면
좀 더 밀맥주 같은 성향이 짙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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