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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Schneider Weisse Cuvée Barrique (슈나이더 바이스 퀴베 바리크) - 9.5%

by 살찐돼지 2018. 12. 28.


독일의 슈나이더(Schneider)는 다른 양조장들이

기성맥주만 만들고 있을 때, 현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인 곳으로 깊은 인상을 준 곳입니다.


최근 독일에서도 크래프트 맥주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크래프트와의 융합을 내세우는 양조장들이 늘어나는데,

슈나이더는 이미 그들보다 한 발 더 앞서나간 느낌입니다.


특히 오늘 시음할 퀴베 바리크(Cuvée Barrique)라는

맥주의 컨셉만 보더라도 한 수, 두 수는 더 진보한 것 같죠.


- 블로그에 리뷰된 슈나이더(Schneider) 양조장의 맥주들 -

Schneider Aventinus Bock (슈나이더바이스 아벤티누스 복비어) - 8.2% - 2009.06.28

Schneider Weisse Original(슈나이더 바이스 오리지날) - 5.4% - 2009.07.03

Schneider Aventinus Weizen Eisbock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젠 아이스복) - 12.0% - 2010.10.29

Schneider Meine Hopfenweisse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바이세, tap 5) - 8.2% - 2011.07.11

Schneider Mein Kristall Weisse (슈나이더 마인 크리스탈 바이세) - 5.3% - 2011.07.23

Schneider Meine Blonde Weisse (슈나이더 마이네 블론데 바이세) - 5.2% - 2011.10.13

Schneider Weisse Tap X Mein Nelson Sauvin (슈나이더 바이세 탭 X 마인 넬슨 소빈) - 7.3% - 2013.04.11

Schneider Weisse Tap X Meine Sommer Weisse (슈나이더 바이세 탭 X 마이네 좀머 바이세) - 5.4% - 2013.06.30

Schneider Mein Grünes Weisse (슈나이더 마인 그뤼네스 바이세) - 6.2% - 2013.11.25

Schneider Weisse Tap X Mathilde Soleil (슈나이더 바이스 탭 X 마틸다 솔레일) - 7.0% - 2015.08.13



슈나이더의 클래식 맥주들 가운데 아벤티누스(Aventinus)라는

Tap 6 바이젠복과 아이스복(Eisbock)이 존재합니다.


그 맥주들을 프렌치 오크 와인 통에 넣어

숙성시킨 후 섞어 낸 맥주가 Cuvée Barrique 로


카라멜, 바나나, Full-Body 로 점철된 아벤티누스에

색다른 와인 오크의 흔적인 산미, 베리 등이 입혀집니다.


매년 다른 와인 통(Barrique)을 사용하여 변화를 주는

컨셉으로 (다크)바이젠복에 프렌치 오크는 참신합니다.

그것도 해당 스타일의 명가에서 진행한 시도니까요.


  최근 프렌치 오크 배럴과 관계가 있는 맥주들을

연달아 시음하게 되는데, 6일 전의 이 맥주

이틀 전의 요 맥주도 프렌치 오크와 관련있네요.




짙은 호박색, 루비색에 가까운 외관으로 보입니다.


첫 향은 바이젠복이 아닌 와인 배럴으로 다가왔고,

시큼한 베리류나 나무, 탄닌 느낌 등이 나옵니다.


이후 카라멜이나 바나나 등과 같은 단 내가 약간 있고

알싸한 향신료인 정향, 후추 등은 잘 모르겠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아서 샴페인 같지는 않았으며,

질감-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을 향하는

아주 진득하거나 육중하진 않으면서도

적당히 안정감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첫 맛 또한 배럴에서 온 성질로 나타납니다.

향에서와 유사한 베리류, 나무, 탄닌 등이 있고


본판이 바이젠복이기에 맥아쪽 단 맛을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더 단 맛은 없이 담백(Dry)한 편이었습니다.

배럴 맛과 동시 진행되면서 묻혀서 가는 것 같군요.


효모에서 나온 단 맛이나 존재감도 아주 강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마셨다면

플랜더스 브라운 쪽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배럴의 베리 맛과 겹쳐서 더 과일 같이 나오는 정도네요.


단 맛이나 효모 맛의 여운이 많지 않았기에

배럴의 영향력이 점차 뒤로 갈수록 옅어지면

매우 간결하고 심플한 맥주를 마신거 마냥 가뿐합니다.

알코올 느낌도 9.5% 도수 치고는 잘 드러나진 않네요.


미국이나 다른 유럽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제작한 Barrel Aged Weizenbock 이라고 하면

'그냥저냥 준수하게 잘 마신 것 같습니다' 라고 끝내겠지만,


아무래도 Schneider 와 아벤티누스 바이젠복이라

바이젠복이 묻혀버린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맥주 자체는 멀끔하게 잘 뽑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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