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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noqualmie Falls Steam Train Porter (스노퀄미 폴스 스팀 트레인 포터) - 5.0%

by 살찐돼지 2016. 1. 28.


미국 스노퀄미 폴스(Snoqualmie Falls)에서 제작한

스팀 트레인 포터는 양조장의 레귤러 포터로

스탠다드 맥주들 중 유일한 다크 계열 맥주입니다.


포터에서 제일 먼저 연상할 수 있는 맛이라면

아무래도 (다크)초컬릿이 될 것이라 보는데,


전면 라벨에 그려진 검은 기차의 표면을 보면

직사각형의 초콜릿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뚫어지게 보면 아예 기차가 초컬릿으로 만들어진 것 같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스노퀄미 폴스(Snoqualmie Falls)의 맥주 -

Snoqualmie Falls Bunghole (스노퀄미 폴스 벙홀) - 7.7% - 2016.01.05



기존 스타일의 맥주의 고유한 특징은 잃지 않되,

알콜이나 부담을 줄인 것들을 세션(Session)이라 합니다.

세션 IPA 라는 표현은 요즘 여기저기서 발견 할 수 있죠.


포터(Porter)쪽에는 딱히 세션이라는 말이 붙진 않습니다.

IPA 에 비해서 포터가 커버하는 알콜, 풍미 강도의 범위가 넓고

페일 에일이라는 IPA의 풍미 하향 맥주가 없는 것도 한 몫 합니다.


그래서 헤레틱의 셸로우 그레이브처럼 7.0%의 포터도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스팀 트레인처럼 5.0%의 포터도 존재합니다.

영국에는 4% 대 초반의 포터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페일 에일-인디아 페일 에일의 관점에서 포터를 살펴본다면

셸로우 그레이브는 인디아 페일 에일의 분류에 들어갈거고,

스팀 트레인은 페일 에일에, 4%대는 '세션' 을 달겠죠.


그러나 포터(Porter)그룹에서는 다 같이 '포터' 입니다. 

 


색상은 어두운 갈색과 검정색에 걸치는 외관입니다.


향은 살짝 고소하고 기분좋은 다크 초컬릿이 있고

에스프레소나 견과, 살짝 찝찌름한 찻잎, 흙내 등이 풍기네요.


탄산감은 예상했던 것 보다는 좀 더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탄산 터짐이 자극적이기보단 부드러운 편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5.0%이니 여건상 아주 끈적하거나

찰진 질감을 내긴 어려웠을거라 봅니다.

같은 도수대의 슈바르츠비어나 둔켈 정도의 질감-무게감입니다.


 맛에 관한 결론부터 밝히자면 알코올 도수는 낮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마시기 간편하게 설계되었지만


접할 수 있는 포터 특유의 풍미는 꽤나 간이 세고 뚜렷해서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견과와 같은 고소함이 은은하게 깔려있고

그 위로 다크 초컬릿과 향긋한 커피의 맛도 전달됩니다.


맥아 단 맛은 강하지는 않은 편이었으나

아주 적지도 않으며 살짝 당밀 같은 맛도 나네요.


감초나 검붉은 건과일에서 나오는 시큼찝찌름함도 있지만

이 또한 검은 맥아 맛에 비하면 스쳐지나가는 맛 정도입니다.


저도수 No 부담, 그럼에도 빠지지 않는 맛을 가진 맥주라

한 양조장의 레귤러 다크 에일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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