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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남미 지역에서 마시는 음료 중에

오르차타(Horchata)라는 것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7-8세기 경 스페인을 지배했던

북아프리카 인들이 마시던 음료였던것이

스페인에 자리잡아 특산물로 남게되었습니다.

 

추파라는 곡물을 설탕, 물과 함께 갈아서

차갑게 마시며, 남미지역에서는 우유를 넣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더 브루어리(The Bruery)의 맥주들 -

The Bruery Mash & Coconut (더 브루어리 매쉬 & 코코넛) - 13.1% - 2019.02.26

The Bruery Choronlogy:18 Wea Heavy (더 브루어리 크로놀로지:18 위 헤비) - 14.2% - 2019.12.16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The Bruery 에서는

오르차타의 특징에 영감을 얻은 맥주를 만들었는데,

그게 오늘 소개하는 Or Xata 라는 제품입니다.

 

일단 추파가 아닌 쌀을 넣고 만들긴 했지만

우유를 넣기도하는 오르차타 전통에 입각하여

맥주에는 유당(Lactose)를 넣은 것이 확인됩니다.

 

더불어 시나몬과 바닐라 등이 첨가되어

풍미를 더욱 강화하려 한 것이 눈에 띄며,

베이스가 된 스타일은 무난한 Blonde Ale 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건강해질 것 같은 아침에 마시는

쌀음료와 비슷할 것 같은 예상이나, 시나몬과

바닐라가 들어갔으니 조금 양상은 다를 것 같네요.

 

 

짙은 금색을 띄며 상당히 맑은 편이었습니다.

 

시나몬에서 오는 알싸함과 향긋함이 있지만

엿기름 같은 단 내가 바닐라와 결합한 듯 했네요.

홉이나 효모, 유당에서 나오는 특이한 향은 없었습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으로 은근히 청량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인 것 같았으나

마시면 마실 수록 질기고 촉촉한 점성이 옵니다.

 

엿기름, 바닐라, 밝은 시럽, 쌀 음료 등등의 단 맛이 초반부터

엄청나게 강하게 오지는 않습니다만.. 끝까지 갑니다.

 

단 맛이 나온 이후 시나몬에서 나온 알싸함이 돋보이고,

쓴 맛 계통의 맛이나 홉 고유의 맛 등은 찾기 어렵습니다.

 

시나몬 또한 단 맛과 마찬가지로 여운이 짧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입에 잔존하는 맛은 단 맛 계통으로

특히 엿기름과 같은 느낌으로 남기 때문에 다소 느끼합니다.

 

그래서 시나몬의 역할이 균형적으로 중요한 것 같다고 보며,

스페인계의 음료인 오르차타를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기에

비슷함 여부는 차치하고 맥주만 가지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데,

 

고도수나 Sour 맥주들과는 다른 의미로 473ml 한 캔을

한 파인트 다 비우기가 조금 어려운 낯선 맥주였습니다.

매우 이색적이기는하니 경험상 마셔보는 것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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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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